[인사이트] 김다솜 기자 = 발렌시아가가 전 세계에서 첫 선보이는 콘셉트 부티크 발렌시아가 더현대 서울점을 그랜드 오픈한다고 밝혔다.
이 부티크는 지난해 말 버추얼 게임 형식으로 선보였던 '가을 21 컬렉션 - 애프터월드 : 디 에이지 오브 투모로우'에서 선공개되었던 발렌시아가의 새로운 건축 프로젝트로 완성됐다.
새로운 각 부티크들은 고유의 독특한 특색을 지니는 한편 동일한 맥락의 심미적 언어를 사용해 일관된 분위기를 선사한다.
가공되지 않고, 손상된 듯한 분위기는 마감되지 않은 공사 현장, 철거 현장, 사람이 살지 않는 빈 공간 또는 폐허와 같은 어반 보이드에서 영감 받았다.
기존의 구조물과 각 공간의 기능적 시스템을 드러냈으며 부티크의 이력과 내부 업무가 실체적으로 연결되도록 설계했다. 보다 거칠어진 텍스쳐들 사이 부드럽고 매끄러운 표면은 더욱 두드러져 세련됨과 투박함 간의 대비를 강조한다.
새로운 발렌시아가 부티크의 파사드 엣지는 부서진 효과를 더한 콘크리트로 완성되어 현대백화점의 매끄러운 주변 분위기를 탈피해 눈길을 사로잡는다.
외벽에 자이언트 스크린이 설치된 국내 첫 번째 부티크로, 해당 스크린에 발렌시아가 영상 컨텐츠가 지속적으로 업데이트 될 예정이다. 165 평방미터의 쇼핑 공간에서 발렌시아가의 여성 컬렉션 및 남성 컬렉션을 모두 만나 볼 수 있다.
부티크 내부에는 레디투웨어를 디스플레이 할 수 있는 메탈 파이핑 랙이 격자 패턴의 금속 자재가 그대로 노출된 천장에 설치되어 있으며, 슈즈 및 아이웨어용 브러쉬드 메탈 디스플레이는 자연스럽게 어두워진 벽면 및 바닥에 세팅 됐다.
소파는 리사이클 레더로 제작되었으며, 핸드백 및 악세서리 포디움은 모조의 훼손 효과를 연출한 콘크리트로 완성되어 부티크 전반의 무드를 견인한다. 부티크 내 전신거울은 양 옆에 LED 라이트로 라이닝 효과를 더했다.
피팅룸은 탄력 있는 리사이클 고무 바닥과 함께 펜트 하우스에서 볼 수 있는 채광창을 설치했다. 인공 햇살이 내리쬐고 푸른 하늘이 보이는 듯한 창문 형태의 조형물은 사실 과학적 기술력을 바탕으로 설계된 조명으로 최대한 실제 자연광과 유사하도록 제작됐다.
창을 통해 스며드는 자연모방 라이트는 사람의 움직임에 반응하도록 설계되어 고객이 입장 혹은 퇴장할 때 하늘의 태양이 따라 움직이는 듯한 느낌을 선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