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04일(금)

8년 전 '지식채널-e'에 소개된 우토로 마을과 강경남 할머니

via 미디어꿈작마을 / YouTube

 

'무한도전'에서 소개된 일본 '우토로 마을'의 사연이 시청자들에게 감동과 눈물을 선사한 가운데 2007년 방송된 '지식채널-e : 마을 이름 우토로' 편이 재조명되고 있다.

 

지난 5일 방송된 MBC '무한도전-배달의 무도' 세 번째 이야기에서 하하와 유재석은 일본 우토로 마을을 찾아 그곳에 거주하는 150여 명의 한국인들에게 고향의 음식을 대접했다.

 

이날 방송이 끝난 후 온라인 커뮤니티 등 SNS에는 과거 우토로 마을 관련 기사들과 EBS '지식채널-e'에서 소개된 '마을 이름 우토로' 편이 공유되며 뜨거운 관심을 모았다.

 

via (좌) 미디어꿈작마을 / YouTube, (우) MBC '무한도전' 

 

해당 영상은 지난 2007년 11월 대한민국 국회의 우토로 마을 지원금 지급 확정 결과를 앞두고 제작됐으며 당시 강제 철거 위기에 놓였던 '우토로 마을'의 사연이 상세하게 담겨 있다. 

 

이후 정부는 2008년 우토로 마을에 지원금 30억 원을 전달했고, 마을 주민들은 마을 대지 6,000 평 중 2,000 평을 매입해 지금까지 거주해 왔다.

 

하지만 공영주택 이주와 재개발이 결정돼 2년 후에는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됐으며, 무한도전에서 하하와 유재석을 울렸던 강경남 할머니 역시 집을 잃을 위기에 처해있다.

 

'지식채널-e' ​의 영상을 접한 이들은 2007년 방송과 2015년 '무한도전' 방송에서 나타난 우토로 마을의 현실이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는 점에서 안타까운 심정을 드러내며 역사를 잊지 말자며 자성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via 미디어꿈작마을 / YouTube 

 

조은미 기자 eunmi@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