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05일(토)

'펜트하우스' 양집사 배우 김로사 "대사 80% '죄송합니다'…엄기준도 측은하게 봐"

인사이트SBS


[인사이트] 김나영 기자 = 인기 드라마 '펜트하우스'에서 주단태를 향한 열렬한 짝사랑을 보여준 양집사 배우 김로사가 하차 후 아쉬움을 전했다.


지난 25일 드라마 '펜트하우스'로 제2의 전성기를 맞은 양집사 역의 배우 김로사는 스타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시원섭섭한 마음을 드러냈다.


이날 김로사는 "1년을 함께 했던 작품이라 많이 아쉽다"며 "나도 그 자리(촬영장)에 계속 함께하고 싶은데 못하고 있다는 섭섭함이 있다"고 심경을 밝혔다.


실제로 '펜트하우스1'에서 양집사는 주단태(엄기준 분)를 20년 넘게 모시며 짝사랑하는 마음을 심도 있는 연기로 표현해내며 대중의 수많은 관심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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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주단태 옆에 계속 있으며 드라마에 반전을 선사해줄 것이라는 기대와 달리 지난주 첫방송된 '펜트하우스2'에서 갑자기 한주 만에 양집사가 극단적 선택을 하면서 하차했다.


당시 양집사는 주단태와 약혼한 천서진(김소연 분)의 저주인형을 만들어 저주를 하다 집에서 쫓겨날 위기에 처했다.


집에서 나가달라는 천서진의 말에 양집사는 "떠나야 할 사람은 내가 아니라 천서진 네년 같은데. 난 회장님하고 20년을 한집에서 살았어. 회장님이 날 보는 눈빛, 숨결, 솜털 하나까지 다 기억해. 난 그 남자를 위해서 죽을 수도 있어. 주단태는 내 거야. 아무한테도 안 뺏겨"라며 돌변한 태도를 보였다.


그의 광기 넘치는 연기력은 당시 시청자들의 온몸에 소름을 돋게 하며 방송 직후 극찬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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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쉽게도 양집사는 자신의 기대와 달랐던 주단태의 배신에 이들의 음모를 세상에 밝히며 음독 자살했다.


갑작스러운 하차와 더불어 배우 김로사는 "펜트하우스를 촬영하며 생각보다 배우 분들과 많이 교감하고 대사를 주고받는 장면이 없었다"며 또 한번 아쉬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는 "양 집사는 늘 주단태 회장님이 뭐라고 하면 늘 '죄송합니다'였다. 내 대사의 80%가 '죄송합니다'였던 것 같다"라며 "엄기준 씨가 '누나 왜 이렇게 불쌍하게 앉아 있어요', '매번 불쌍해 보여요. 그러고 있지 마세요'라고 하더라"라고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해 웃음을 자아냈다.


마지막으로 김로사는 '펜트하우스'에 대해 "매우 영광스러운 작품"이라며 "'시청률의 여왕'인 김순옥 작가님과 주동민 감독님의 작품에 참여했다는 것만으로 매우 영광스럽고, 감사한 작품으로 기억에 남을 것 같다"고 남다른 감회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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