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성동권 기자 = "겉으로는 단풍 이야기, 뜯어보니 바다 이야기"
넥슨의 '메이플스토리' 운영에 불만이 폭발한 유저들이 트럭 시위에 나섰다.
25일 메이플 유저들의 항의 문구가 담긴 트럭이 넥슨의 본사와 국회 앞을 순회했다.
해당 트럭에는 "카지노는 확률 공개 메이플은 영업 비밀. 확률 조작 해명하고 투명하게 공개하라", "자율 규제 하랬더니 돌아온 건 확률 조작, 고객 앞에 사죄하라" 등의 강한 항의 메시지가 담겨있었다.
유저들의 불만이 폭발한 이유는 추가 옵션을 부여해 주는 아이템의 확률 조작 의혹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지난 18일 메이플스토리는 '환생의 불꽃'이라는 아이템에 대해 '아이템에 부여될 수 있는 모든 종류의 추가 옵션이 동일한 확률로 부여되도록 수정한다'라고 밝혔다.
이를 두고 유저들은 "기존에는 아이템의 추가 옵션이 동일한 확률로 정해지지 않았다는 것 아니냐"라고 지적했다.
사태가 점차 커지자 메이플스토리는 사과문을 발표하며 보상 방안을 약속했다.
하지만 예상보다 부실한 보상 방안에 유저들의 불만은 도리어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각종 메이플스토리 관련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더 이상 과금을 하지 않겠다는 '0원 챌린지' 참여 인증글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더 나아가 메이플스토리 유저들은 3월 중 간담회를 직접 개최해 넥슨 관계자들을 정식으로 초청하고 사태에 대한 답변을 요청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