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a 영화 '베테랑' 스틸컷
천만영화 '베테랑' 속 명대사에 숨겨진 탄생 비화가 공개돼 반응이 뜨겁다.
지난 5일 CGV 페이스북은 "이게 다 애드리브였다니.."라며 주옥같은 명대사 4가지를 소개했다.
영화를 보다가 배꼽을 잡고 웃었던 명장면 속에는 배우들의 센스가 그대로 묻어나있었다.
각본을 뛰어 넘는 '베테랑' 배우들의 찰진 애드리브를 보면 절로 감탄이 나올 것이다.
via 영화 '베테랑' 스틸컷
1. "걔 지금 밥 먹을 때 침 질질 흘려가지고 턱받이하고 먹는다더라.. 밥주면 막~~ 좋아하고..."
불법 중고차 매매단 검거 작전을 펼치다가 주먹을 휘두르려는 황정민을 말리는 오달수의 말에 모두가 웃었을 것이다.
그의 마지막 대사 "밥 주면 막 좋아하고"는 각본에 없는 애드리브였다.
via 영화 '베테랑' 스틸컷
2. "괜찮아~ 빨간약 바르면 나아"
명동 한복판에서 조태오와 싸움을 벌이고 쓰러진 서도철을 위로하는 오달수의 깨알 애드리브.
via CJ엔터테인먼트
3. "여보, 목소리 듣고 싶어서 전화했어.. 애들은 자? 왜 욕을 하고 그래..(울상)"
주부 도박단 검거 작전에 얼떨결에 투입된 파출소 순경은 아내 생각이 나 전화를 건다.
울상가득한 얼굴로 "왜 욕을 하고 그래.."라며 짠내 폴폴 멘트를 날리는 조규철의 모습에 모두가 빵터졌다.
4. "나 여기 아트박스 사장인데..."
짧고 강렬한 대사로 주연 못지 않은 저력을 보여준 '마블리' 마동석의 대사는 바로 그의 주옥같은 애드리브였다는 사실.
그는 카메오임에도 감독에게 아트박스 상호를 써도 되느냐고 물어보며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는 후문이다.
박다희 기자 dhpark@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