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로 여성의 질환으로만 여겨지던 유방암에 걸리는 남성들이 늘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지난 2일(현지 시간) 미국 암 학회(ACS)는 유방암 수술을 받은 남성이 6,332명에 달했고 이 중 4,800명은 한 쪽 유방을 절제하는 수술을 받았다는 결과를 발표했다.
2015년에만 미국 내 유방암 진단을 받은 남성이 2350명에 이르렀으며 대부분은 유방절제 수술을 선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남성 유방암에 대한 원인으로 유전, 호르몬, 알코올 과다 섭취 등이 꼽혔다.
하지만 최근 리즈대학(University of Leeds)의 연구팀은 지방 세포가 남성 호르몬을 여성 호르몬으로 바꾸는 역할을 한다는 점을 주목했다.
실제로 체질량 지수(BMI)가 25를 넘는 남성들에게선 혈중 여성 호르몬이 증가된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이에 연구팀은 비만이거나 과체중인 남성일수록 유방암에 걸릴 확률이 높다고 지적했다.
한편, 전문가들은 남성 유방암 예방을 위해 건강한 식단과 적정 체중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하며 가슴에 혹이 만져지거나, 젖꼭지가 빨개지는 이상 현상이 있을 경우 진단을 받기를 권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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