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유진선 기자 = 11년 만에 국내 리그에 복귀한 김연경은 최근 들어 각종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다영의 주어 없는 저격 글로 팀 내 불화설이 불거진 데다가, 이후 이재영·다영 자매의 '학폭 논란'까지 터졌다.
이로 인해 이재영·다영 자매가 한꺼번에 무기한 출전 정지를 받으면서 팀 전력에도 타격이 생겼다.
그 때문일까. 항상 밝고 당당했던 김연경은 지난 16일 치러진 IBK 기업은행과의 경기에서 굳은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이날, 김연경은 경기를 앞두고 코트에 누워 몸을 풀었다. 긴장했는지 김연경의 얼굴 표정은 너무도 어두웠다.
그런 그에게 한 여성이 다가갔다. 그리고 누워 있는 김연경의 얼굴을 손으로 어루만졌다. 김연경의 고민과 슬픔을 닦아주는 것처럼 보였다.
위로가 담긴 손길에 김연경의 얼굴에 미소가 번졌다.
고심이 깊던 김연경 얼굴에 미소를 심어준 이는 누구였을까. 바로 사이가 끈끈한 것으로 알려진 '언니' IBK 기업은행 김사니 코치였다.
두 사람은 국가대표팀에서 한솥밥을 먹으며 돈독해졌다. 2012 런던 올림픽 당시에는 4강 진출이라는 대업을 함께 달성하기도 했다.
평소 김연경은 김사니에게 많의 의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고, MBC 예능 '나 혼자 산다'에서 언니의 은퇴 파티까지 열어줄 정도로 사이가 가깝다.
김연경이 언니에게 위로 받는 이 장면은 지난 21일 유튜브 채널 '스포츠조선'을 통해 공개됐고 많은 팬들에게 공유되고 있다.
한편 2020년 5월부터 IBK 기업은행 코치진에 합류한 김사니는 1999년 한국도로공사에 입단한 후 흥국생명, IBK 기업은행 등에서 세터로 활약했다.
그는 2017년 IBK 기업은행의 통산 3번째 우승을 이끈 뒤 현역에서 은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