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SNL 코리아 5'

[인사이트] 김남하 기자 = 2018년에 종방한 코미디 프로그램 SNL코리아가 3년 만에 돌아온다.

SNL코리아는 에미상을 수상한 미국 NBC의 최장수 코미디 프로그램 '새터데이 나이트 라이브(Saturday Night Live)'의 한국판이다. 2018년 시즌9로 막을 내렸다.

매 시즌 개그맨, 가수, 배우 등 장르를 불문하고 여러 연예인이 출연해 각종 신선한 콩트와 연기를 선보이며 시청자의 눈을 즐겁게 했다.

특히 카리스마 넘치는 악역 전문 배우가 출연해 코믹한 연기를 보여줄 때면 시청자들은 더욱 열광했다. 그간 정극에서 선보이지 않았던 배우의 새로운 모습과 매력을 볼 수 있어서다.

오는 SNL코리아 새 시즌에 꼭 출연해 기존의 악역 이미지를 벗고 신선한 재미를 안겨줬으면 하는 스타들을 모아봤다.

1. 안보현

JTBC '이태원 클라쓰'

뜨거운 인기로 지난해 큰 화제를 모은 JTBC '이태원 클라쓰' 속 안보현은 장가의 장남 장근원 역을 맡았다.

그는 이 작품에서 주인공 박새로이(박서준 분)와 사사건건 부딪치며 만화를 방금 찢고 나온 듯 완벽한 연기력을 선보였다.

안보현은 어린 시절부터 엄격한 아버지 밑에서 사랑받지 못한 장근원을 섬세한 악역 연기로 재탄생시켰다.

드라마 종영 후에는 MBC '나 혼자 산다'에 출연해 새로운 모습을 보여준 바 있어 SNL코리아에 출연한다면 또 다른 '반전미'를 뽐낼 가능성이 크다.

2. 김재욱

OCN '보이스'

김재욱은 평소 퇴페미 넘치는 분위기로 여심을 홀린 배우 중 한 명이다. 2017년 방영된 OCN '보이스'에서 그는 사이코패스 모태구 역을 맡았다.

사이코패스라는 어려운 설정임에도 불구하고 김재욱은 화려한 표정 연기로 누리꾼의 시선을 단숨에 사로잡았다.

당시 보여준 퇴폐미 넘치는 연기로 아직까지도 악역 전문 배우 중 하나로 이름을 올린 김재욱.

그가 SNL코리아에 나와 새로운 모습을 보여준다면 시청자들은 더욱 열광할 것으로 보인다.

3. 김소연

JTBC '이태원 클라쓰'

2020년 하반기를 뜨겁게 불태운 SBS '펜트하우스'에서 천서진 역을 맡아 그야말로 최고의 악역 연기를 펼친 김소연.

그간 해왔던 작품에서 보여주지 않았던 강렬하고 선굵은 연기를 선보이며 대세 악역 배우로 자리 잡았다.

그는 사실 2017년에 SNL에 출연한 바 있다.

하지만 당시엔 악역 연기로 이름을 떨치기 전이었기에 과연 '펜트하우스' 속 천서진이 새롭게 선보이는 코믹 연기는 어떤 모습일지 궁금해하는 이들이 많다.

4. 엄기준

SBS '펜트하우스 2'

엄기준 역시 김소연과 마찬가지로 '펜트하우스'에서 소름이 절로 돋는 악역 연기를 했다.

펜트하우스에서 김소연과 악역 커플로 불리며 인기를 끌었고 과거 SBS '피고인'에서도 희대의 악인을 연기한 바 있다.

그런 그가 SNL에 나온다면 숨겨진 또 다른 매력을 볼 수 있지 않을까.

5. 김의성

사진 =영화사테이크

'악역 연기'의 대가를 꼽으라면 김의성을 빼놓을 수 없다는 얘기가 나온다.

김의성은 영화 '부산행'과 tvN 드라마 '미스터션샤인' 등 여러 작품에서 주인공을 괴롭히는 악독한 역할로 출연했었다.

다만 그런 모습과 달리 이따금 예능 프로그램에 게스트로 출연할 때면 유쾌하고 밝은 모습을 자주 보여줘 괴리감이 든 적도 많다.

6. 조진웅

사람엔터테인먼트

조진웅을 악역 전문 배우라고 칭하기는 어렵다는 의견도 나오지만 그가 선보인 악역 연기가 그동안 워낙 강렬했기에 '명품 악역'이라고 보는 시선도 많다.

그는 영화 '사냥', '끝까지 간다', '분노의 윤리학', '보안관' 등에서 악역 연기의 진수를 선보였다.

악역을 맡으면 무섭지만 SBS '런닝맨'에서 허당기 넘치는 모습을 선보이거나 MBC '선을 넘는 녀석들 리턴즈'에서 재치 있는 입담을 뽐내며 눈길을 끌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