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학폭' 논란이 터지자 뒤늦게 인정하고 사과한 '흥국생명' 이다영.
그는 현재 소속팀에게는 무기한 출전 정지 징계를, 대한배구협회에게는 국가대표 자격 발탈 징계 조치를 받았다.
현재 이다영은 자숙 중으로 알려졌는데, 자숙하는 그의 근황은 매체 더팩트의 탐사보도팀 카메라에 고스란히 잡혔다.
지난 19일 더팩트는 유튜브 채널 '더팩트 THE FACT'에 자숙하는 이다영의 모습을 영상으로 전했다.
이다영은 취재진의 취재 요구에 일절 응답하지 않으며 대화를 피했다. 취재진이 끈질기게 다가가자 불편한 기색을 드러냈다. 화가 나자 '무대응'으로 일관하던 태도가 순식간에 돌변했다.
이다영이 취재진의 휴대폰을 빼앗으려 시도한 것. 이다영은 "주세요, 휴대폰 주세요"라며 손을 뻗었다.
더팩트 취재진은 "결국 취재진은 이다영 선수의 이야기는 듣지 못한 채 발길을 돌려야 했다"라면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공인으로서 자세가 맞는지 의문이 드는 상황이었다"라고 전했다.
이를 본 시민들의 반응은 엇갈렸다.
먼저 아무리 짜증이 나더라도 그냥 무시하는 게 가장 좋은 방법이라는 반응이 나왔다. '학교 폭력'으로 물의를 빚었는데, 몸싸움을 시도하는 건 적절치 않다는 의견이다.
그 반대 반응도 많았다. 끈질기게 따라붙는 취재진을 보면 '피꺼솟'할 수밖에 없다는 반응도 많았다. 당사자 동의 없는 취재는 '무단 취재'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한편 이다영은 팀내 불화를 외부로 표출했다가 논란이 됐다. 그 대상이 김연경 아니냐는 말까지 나오면서 논란은 커졌다.
그러던 중 쌍둥이 자매 이재영과 함께 학교 폭력 논란이 터졌고, 대응하지 않다가 증언자가 늘어나자 결국 인정하고 뒤늦게 사과문을 게재했다.
흥국생명 측은 무기한 출전 정지 징계를 내렸다. 국가대표 자격과 향후 지도자 자격을 모두 박탈 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