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05일(토)

"술 먹고 억지로 강간했다"···고등래퍼4 출연자 '성폭행' 폭로글 터졌다

인사이트Mnet '고등래퍼 4'


[인사이트] 김남하 기자 = 첫 방송부터 화제를 불러 모으고 있는 '고등래퍼 4'에 출연 중인 한 고등학생 참가자가 과거 '성폭행'을 했다는 의혹에 휩싸였다.


20일 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트판'에는 "고등래퍼4 텐도(강현)에게 2018년도에 강간당한 피해자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해당 글을 작성한 글쓴이 A씨는 현재 Mnet '고등래퍼 4'에 출연 중인 탈주닌자클랜 소속 래퍼 강현에게 2018년 고등학생 시절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A씨는 "많은 콘텐츠에 그 친구가 나오는 것을 보고 글을 올리게 됐다. 당시 경찰의 조사도 받았고 문자 내용이 궁금하시면 보여드리겠다. 당시 강현이 사건을 인정한 녹음본도 있다"라고 하며 당시의 상황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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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A씨가 인증한 페이스북 캡처 사진 / 네이트판


그는 "당시 저는 18살, 강현은 17살 학생 신분이었고 2018년 초에 연락해 좋은 마음을 갖고 있었지만 강현이란 친구는 그때도 지금과 마찬가지로 음악 작업을 하며 바쁘기도 해 좋은 방향으로 흘러가진 못했다"라고 말했다.


내용에 따르면 당해 8월께 강현은 "술을 뚫어주겠다"며 A씨를 자신의 인천 부평 작업실로 불렀다. 그는 학생 신분으로 해선 안 될 행동이지만 호기심에 따라가게 됐다고 했다.


A씨는 술을 마시다가 취하게 됐는데 강현이 그의 몸을 만지기 시작했고, 거부를 했지만 '누나도 좋지 않냐'며 강제로 키스를 하고 억지로 입을 벌리게 하더니 삽입까지 했다고 폭로했다.


그는 "소리 지르면 충분히 사람들이 올 수 있었다. 하지만 그런 모습을 사람들에게 보이고 싶지 않았다. 이 부분에서는 제 책임이 맞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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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A씨가 당시 강현에게 받았다는 문자 메시지 / 네이트판


이후 그는 경찰서와 산부인과에 갔고 체내 사정으로 인해 사후피임약까지 먹게 됐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그는 "피해자인 저는 방송에서 그 친구를 보는 게 너무 무섭고 수치스럽다. 그 친구는 현재 저에게 제대로 된 사과 한마디 하지 않았다"라고 토로했다. 사건은 무혐의로 종결됐다고도 밝혔다.


그러면서 "이 글은 상대가 TV 나오는 게 배알 꼴려서 올린 글이 아니다. 여러분이 피해자면 가해자가 TV에 나오는 거에 대해 어떤 마음을 가질지 생각해 달라. 저는 얘기를 해야 할지 말지 항상 고민했다. 저는 피해자다"라고 덧붙였다.


그가 글과 함께 올린 사진에는 당시 부평경찰서 여성청소년계에서 온 문자 내용이 담겼다. 내용에는 강현이 보낸 것으로 추정되는 사과문이 있다.


해당 글의 진위 여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으며 강현은 20일 오전 9시 기준 아직 공식 입장을 알리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