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디지털뉴스팀 = 한때 얼짱으로 이름을 날렸던 한 인스타스타가 대놓고 명품 악세사리 짝퉁을 판매한 사실이 드러나 팬들에게 실망감을 안겼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당당하게 티파니앤코 짭 판매하다가 딱 들킨 얼짱 출신 인스타스타"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해당 게시물에 올라온 논란의 주인공은 얼짱 출신 김도희였다. 그는 인스타그램 'kim_do_hee_'에서 약 6만명의 팔로워를 보유한 인스타 스타이기도 하다.
많은 인스타 스타들처럼 김도희는 화장품부터 뷰티 디바이스, 다이어트 보조제까지 다양한 제품들을 공동구매(공구)를 진행하고 있다.
그가 판매한 여러 제품들 가운데 작년 여름에 공구를 진행한 제품이 현재 논란의 중심에 섰다.
게시물 작성자는 "케이블 방송에도 출연한 적 있는 얼짱 출신 인스타 스타가 본인의 블로그를 통해 공구하고 있는 제품입니다"라며 사진 몇장을 게재했다.
사진 속 제품을 보자마자 한 유명 악세사리 브랜드의 제품이 떠오른다.
바로 티파니 앤 코의 시그니쳐 '블루 하트 태그 비드 브레이슬릿'.
그러나 김도희가 공구를 진행한 제품은 진품이 아닌 일명 '짝퉁'이다.
얼핏 봐서는 둘의 차이를 알아채기 어렵지만 자세히 보면 분명한 차이가 보인다.
김도희가 판매한 짝퉁은 두 개의 하트 펜던트가 달려 있는 반면 진품의 경우엔 하나의 펜던트만 달려 있다.
이 제품의 매력 포인트라고 할 수 있는 하트 뒷면에 적힌 문구는 블로그 제품 상세 설명 사진에 블러 처리가 된 채 게재됐다.
김도희 본인도 이 문구까지 베낀 것이 문제의 소지가 될 수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
블로그에 적힌 가격 설명에 따르면 이 '짝퉁' 티파니 앤 코 팔찌는 정가 7만5천원에서 공구 할인가 30%가 들어가서 5만2천원에 판매됐다.
반면 진품은 백화점에서 27만원에 판매 되고 있다. 김도희가 판매한 짝퉁의 약 5배인 셈이다.
짝퉁 논란을 의식했는지 김도희는 블로그와 인스타그램에서 짝퉁 팔찌 공구에 관한 게시물을 모두 삭제했다.
그러나 김도희가 이 팔찌를 착용하고 찍은 사진들은 아직도 인스타그램에 남아 있다. 해당 사진들에는 누리꾼들이 "팔찌 판매하는 거냐", "언제 공구 시작되냐" 등 팔찌 관련 질문을 남긴 흔적도 찾아볼 수 있다.
당당하게 짝퉁을 판매한 그의 만행을 알게 된 누리꾼들은 "내 최애 얼짱이었는데 이럴 줄은 몰랐다"며 실망감을 드러냈다.
한편 불법 짝퉁 판매는 상표법 제230조에 따라 7년 이하 징역형이나 1,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