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성동권 기자 = 넥슨의 대표 게임 '메이플스토리'에서 '추가 옵션'을 부여하는 아이템 '환생의 불꽃'에 대한 확률 조작 의혹이 제기됐다.
지난 18일 메이플스토리는 업데이트 사전 테스트를 위한 테스트 월드 운영과 관련한 공지사항을 공개했다.
여기서 메이플스토리는 "아이템에 부여될 수 있는 모든 종류의 추가 옵션이 동일한 확률로 부여되도록 수정했다"라고 밝혔다.
이에 유저들은 "그렇다면 기존에는 아이템의 추가 옵션이 동일한 확률로 정해지지 않았다는 것 아니냐"라며 분노하고 있다.
추가 옵션은 장비의 착용 레벨이나 종류에 따라 1~4개의 부가적인 능력이 더해지는 것으로 캐릭터의 성능에 큰 영향을 준다.
하지만 추가 옵션은 무작위로 정해지기 때문에 캐릭터에 따라 필요한 옵션을 얻으려면 '영원한 불꽃'이라는 아이템을 이용해 끝없는 확률 싸움을 해야만 한다.
이때 원하는 옵션을 얻기 위해 심각한 경우 몇백만원을 현질하는 경우도 존재한다.
하지만 이번 공지로 기존 확률이 무작위가 아니었다는 발표가 나오며 유저들은 "그동안 넥슨이 좋은 추가 옵션을 얻지 못하도록 확률을 조작했다"라며 격분했다.
과거 일부 유저들은 과거 여러 차례 실험을 통해 추가 옵션이 특정 옵션 조합 위주로 편중된다는 자료를 공개한 바 있다. 당시 넥슨은 해당 의혹에 대해 "특정 옵션의 부여 여부에 따라 타옵션 부여 확률이 결정되지 않는다"라고 답변했다.
과거와 달라진 넥슨의 말에 유저들은 그동안 정상적이지 않은 확률로 등장하는 옵션을 얻기 위해 시간과 노력을 들여왔다"라고 분노했다.
이어 "넥슨이 그동안 거짓말을 해왔다"라며 "확률 옵션을 조작해왔음에도 마치 사소한 오류인 것처럼 패치로 수정하고 넘어가려 하는 태도가 유저들을 기만하는 것"이라며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아직까지 넥슨 측의 공식 입장이 없는 가운데 일부 커뮤니티에서는 트럭을 통한 시위까지 계획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