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디지털뉴스팀 = 화이트 해커 박찬암 씨가 감춰뒀던 이야기를 풀었다.
지난 18일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는 '국가 기밀 특집'으로 화이트 해커 박찬암 씨가 오늘의 '자기님'으로 나와 입담을 뽐냈다.
이날 박찬암 씨는 "어렸을 때부터 화이트 해커가 꿈이었다. 막연한 동경 때문에 책을 사서 공부를 시작했다"라고 해커가 된 계기를 설명했다.
그는 "십수 년 지났으니까 얘기하는 것"이라며 어린 시절부터 이름 모를 국가 기관으로부터 책, 등록금 등 대가 없이 많은 지원을 받았다고 털어놔 놀라움을 자아냈다.
정작 박찬암 씨는 남들보다 컴퓨터를 조금 잘하는 정도라고 느꼈다고.
그가 어떤 유혹에도 흔들리지 않도록 국가가 오랜 시간을 지원한 끝에 화이트 해커 박찬암 씨가 탄생한 것이었다.
아직도 빚을 지고 있다고 생각한다는 박찬암 씨는 "언젠가는 우리나라를 위해 작게라도 좀 많이 다시 베풀고 싶다"라며 감사한 마음을 표했다.
박찬암 씨는 올해 33세로 인하대학교 컴퓨터공학과를 졸업해 20대 젊은 나이에 보안 회사를 설립했다.
특히 그는 학창 시절부터 뛰어난 해킹 실력으로 두각을 드러내 왔으며 국내에서 진행된 전국 해킹대회에 출전하며 상을 휩쓴 바 있다.
뿐만 아니라 박찬암 씨는 지난 2018년 미국 '포브스'가 선정한 '아시아의 영향력 있는 30세 이하 30인' 리스트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현재 박찬암 씨는 현재 공공기관, 금융사, 대기업, 국군 사이버 사령부, 검찰청 등에서 근무하며 '블랙 해커'에 맞서 싸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