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05일(토)

인천공항 폭발물 처리반이 '폭탄 신고' 받고 열어본 '압력밥솥'서 발견한 물건 (영상)

인사이트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인사이트] 디지털뉴스팀 = 인천공항 폭발물 처리팀장 윤재원 씨가 근무 당시 황당했던 일화를 전했다.


지난 18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는 '국가 기밀 특집'으로 꾸려져 인천국제공항 대테러 폭발물 처리 반장 윤재원 씨가 등장해 경험했던 일화를 풀었다.


윤재원 씨는 "최신 테러 동향을 살핀다. 국외의 실제 테러 사태를 보고 대비책을 세운다"라고 하는 일을 소개하며 말문을 열었다. 


진행자 유재석이 가장 기억에 남는 사건을 묻자 윤재원 씨는 "여객터미널 1층 남자 화장실에서 폭발물 의심 신고가 들어왔었다"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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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그는 "폭발물이 있다는 신고를 받고 나가니 (화장실 변기에) 부탄가스를 박스에 감아뒀더라. 아랍어로 된 메모도 있었다"라고 말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해석한 아랍어 메모에는 '신들이 너희에게 주는 마지막 경고다'라고 적혀있어 심각함은 배가 됐다. 


그러나 이는 한글 파일에 있던 글씨체로 밝혀져 결국 해프닝으로 끝났다. 


심지어 그는 "신고를 받고 방치된 가방을 엑스레이로 검사하던 도중 압력밥솥 안에 뭔가 있는 걸로 나왔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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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지난 2013년 미국 보스턴 테러 당시 압력 밥솥 안에 폭발물이 있었기 때문에 전 세계가 압력밥솥 테러가 민감한 시기였다. 


윤재원 씨는 "압력밥솥을 열어보니까 아기 똥 기저귀가 있더라"라며 황당했던 경험을 털어놨다. 


진행자 유재석과 조세호도 대체 왜 넣어뒀냐며 황당함을 숨기지 못했다. 


뿐만 아니라 그는 "저희가 모여 있으면 사람들이 무슨 일인지 모여들거나 사진을 찍는다. 그런데 저희가 있다는 것은 위험한 상황이라는 거다"라며 공항에서 근무할 시 난감한 순간을 말했다. 


윤재원 씨는 "폭발물이 터질 수도 있는 상황인데, 저희를 보면 멀리 도망가 주시길 바란다"라고 당부의 말을 전했다. 


인사이트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 관련 영상은 30초부터 확인할 수 있습니다.


Naver TV '유 퀴즈 온 더 블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