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05일(토)

'27억원' 횡령한 동업자 때문에 직원들 '월급'도 못줬던 허경환이 올린 심경 (전문)

인사이트Instagram 'heodak81'


[인사이트] 김남하 기자 = 개그맨 허경환이 운영하던 회사에서 27억 원을 빼돌린 동업자가 징역형의 실형을 선고받았다.


많은 사람들의 걱정이 쏟아지자 허경환은 "좀 비싼 수업료지만 덕분에 성장했다"라고 심경을 밝혔다.


18일 허경환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개그맨은 웃음을 줘야지 부담을 주는 건 아니라 생각해서 꾹꾹 참고 이겨내고 조용히 진행했던 일인데 오늘 기사가 많이 났다"라면서 "믿었던 동료에게 배신은 당했지만 믿었던 동료 덕에 다시 일어설 수 있었다"라고 적었다.


그러면서 그는 "응원해 주시고 걱정해 주셔서 감사합니다"라며 팬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드러내기도 했다.


인사이트Instagram 'heodak81'


인사이트SBS Plus '강호동의 밥심'


허경환은 동업자의 배신 때문에 직원들에게 6개월간 월급을 못 줄 정도로 힘들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허경환 동업자 A씨는 2010년부터 2014년까지 회사에서 27억 3천만 원을 빼돌린 혐의로 기소된 바 있다.


A씨는 허경환의 인감도장과 회사 법인통장 등을 이용해 이같은 일을 벌인 것으로 드러났다.


또 그는 허경환 이름으로 주류 공급계약서에 서명하고 도장을 찍고 약속어음을 발행해 사용한 혐의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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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Instagram 'heodak81'


2012년에는 자신의 세금을 납부할 수 있게 도와주면 몇 달 안에 갚겠다고 속여 1억 원을 받고 돌려주지 않은 혐의(사기)도 있다.


이에 지난 17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김선일 부장판사)는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횡령, 유가증권 위조 및 행사 등 혐의로 기소된 A씨에 징역 3년 6개월과 벌금 1만 원을 선고했다.


다음은 허경환이 인스타그램에 올린 전문이다.


개그맨은 웃음을 줘야지 부담을 주는 건 아니라 생각해서 꾹꾹 참고 이겨내고 조용히 진행했던 일이었는데 오늘 기사가 많이 났네요 ㅜㅜ ㅎㅎ(이것 또한 관심이라 생각합니다)


믿었던 동료에게 배신은 당했지만 믿었던 동료 덕에 다시 일어설 수 있었습니다


오늘 많이들 놀라시고 응원도 해주시고 걱정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좀 비싼 수업료지만 덕분에 매년 성장하고 회사는 더 탄탄해진 거 같습니다


이젠 허경환이 아닌 제품을 보고 찾아주는 고객분들 그리고 제 개그에 미소짓는 분들 너무 감사드리고 더욱 신경 써서 방송하고 사업할게요^^ 낼은 더 행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