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1] 김학진 기자 = 방송복귀를 알린 가수 초아가 주식 투자로 상당히 큰 수익을 보고 있다고 공개했다.
지난 16일온 케이블채널 tvN '온앤오프' 에는 오랜만에 방송으로 복귀한 초아의 모습이 그려졌다.
초아의 하루는 오전 9시부터 시작됐다. 눈을 뜨자마자 그가 한 일은 주가 확인이었다.
주식개장 시간에 맞춰 자리에서 일어난 그는 핸드폰부터 들여다보기 시작했다. 1년차 초보 초아는 장이 열리자마자 주식을 사고 팔았다.
초아는 "코로나19로 주식이 떨어졌을 때 투자를 시작했다"며 "떨어진 김에 해보고 싶어서 시작을 했다. 아직은 초보지만 1년간 수익은 플러스다"라고 당당하게 말했다.
침대위에서 뒹굴거리던 초아는 눈을 비비고 소파로 이동해 다시한번 몸을 눕힌채 기지개를 펴기 시작했다. 편하게 누운 초아는 이번엔 TV를 켜기 시작해고, 그의 채널은 경제TV에 멈췄다.
커피와 토스트로 아침을 차린 초아는 간이 식탁으로 식사를 들고온 뒤 다시한번 TV를 통해 주식삼매경에 빠진 모습이었다. '어닝 서프라이즈', '선물거래', '제3자 배정방식' 등 모르는 경제용어가 나오면 바로바로 검색을 하면서 주린이다운 열정(?)을 보여주기도 했다.
스튜디오에서 이를 지켜보던 넉살은 "할까 말까 고민했지만, 실례가 안 된다면 정확한 수익률을 좀 알려주면 안되냐"고 물었고, 초아는 "이사를 하면서 보증금으로 방에 들어가 큰돈은 투자하지 못했다. 하지만 현재 수익은 천만원 단위는 된다"라고 고백해 출연진을 놀라게 했다.
이에 넉살은 '혹' 하는 모습을 보였고, 이내 "하지만 난 할 수 없다 어머니한테 '너 주식했어'라고 하시면서 진짜 뺨까지 맞을 수도 있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함께 자리한 엄정화는 "공부하면서 도전하는 자세가 좋아 보인다"라고 기특하게 초아를 바라봤고, 초아 역시 "나 역시 공부를 하고 싶어서 시작했다"라고 엄정화의 말에 화답을 해 눈길을 끌었다.
또한 초아는 전성기 당시 갑작스레 팀을 떠난 이유에 대해서도 고백했다. 초아는 "긍정적인 사람이었는데 한순간 퓨즈가 나간 거 같았다. 잠을 많이 못 자고 피곤해서 그랬던 거 같았다"며 "공백기 동안 잠을 푹 자고 여행도 하고 충분한 휴식을 취했다"고 털어놨다.
계속해서 초아는 또 다른 고백을 이어갔다. 그는 "한창 정신 건강이 안 좋을 때는 폼클렌징으로 몸을 닦으면서 '사람들이 좋아하는 나는 없는 거다'라고 생각했다"며 우울했던 당시 상황을 떠올렸다. 하지만 초아는 이내 "지금은 많이 상태가 좋아졌다"며 밝게 웃음을 지어보였다.
한편 초아는 지난 2012년 그룹 AOA로 데뷔해 '짧은 치마', '단발머리', '심쿵해', '빙글뱅글'등 많은 히트곡을 내놓으며 큰 인기를 얻었다. 하지만 초아는 2017년 우울증이 심해졌다며 돌연 연예계 활동을 중단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