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1 21℃ 서울
  • 21 21℃ 인천
  • 22 22℃ 춘천
  • 21 21℃ 강릉
  • 22 22℃ 수원
  • 22 22℃ 청주
  • 22 22℃ 대전
  • 32 32℃ 전주
  • 31 31℃ 광주
  • 25 25℃ 대구
  • 24 24℃ 부산
  • 29 29℃ 제주

"시립대에 흙수저 남자 많아 싫다"...어느 강남 여고의 학부모들 '대학선정' 기준

서울 강남의 한 여자고등학교에서 '서울시립대학교'를 좋지 않은 시선으로 본다는 여학생의 사연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왔다.

인사이트 / 사진=인사이트사진=인사이트


[인사이트] 박상우 기자 = "집안 별로인 남자애들 다니는 학교 느낌이다"


서울 강남의 한 여자고등학교에서 '서울시립대학교'를 바라보는 시선이 온라인을 통해 확산했다.


지난 16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강남 여고 다니는 데 시립대 인식 알려줌"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게시글에 따르면 작성자 A양은 서울 세화여자고등학교에 재학 중이다.


인사이트A양이 올린 인증 사진 / 온라인 커뮤니티


인사이트 / 사진=인사이트사진=인사이트


그는 학교에 재학 중인 것을 인증하기 위해 학교 홈페이지에 로그인한 사진도 함께 공개했다.


A양은 "3년 연속으로 (세화여고에서) 시립대에 간 사람은 전교에서 0명이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엄마들이 시립대 가면 돈 없는 남자랑 엮인다고 절대 절대 가지 말라고 한다"라고 그 이유를 설명했다.


그러면서 "X나 남초인데 돈 없고 공부 잘하는 집안 별로인 남자애들이 다니는 학교 이런 느낌이다"라고 강조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KBS '후아유-학교2015'


즉 A양의 주장을 종합하면 서울시립대의 경우 인서울 내에서도 상위권 대학인 건 맞지만, '공립' 대학교인 만큼 저렴한 등록금 혜택을 위해 입학한 학생이 많다는 것이다.


이런 이유에서 같은 조건이라면 시립대가 아닌 타 대학교를 택하겠다는 것이 A양의 견해다.


해당 글은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를 통해 빠르게 확산했다. 해당 글을 본 누리꾼들은 A양의 주장에 따가운 시선을 보냈다.


누리꾼들은 "너무 편견 아니냐", "한국에서 손가락에 꼽히는 좋은 대학교인데 이런 이유로 폄하하는 것은 옳지 않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반면 "안타깝지만 현실이다"라며 "실제로 공립대에 가려고 성적을 낮춰서 입학하는 경우도 대거 존재한다"라는 의견도 일부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