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19일(화)

올해 초등 6학년부터 대학교처럼 원하는 과목 골라듣는 '고교학점제' 시행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tvN '치즈인더트랩'


[인사이트] 박상우 기자 = 오는 2025년부터 고등학생들도 대학교처럼 학생들이 원하는 과목을 직접 선택해 들을 수 있게 된다. 


이에 따라 일반고에서도 특성화고‧특목고 과목을 선택해 배울 수 있고, 공통과목을 제외한 모든 선택과목은 성적표에 학점이 표기된다. 만약 학점을 채우지 못하면, 졸업이 불가능할 수 있다.


17일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고교학점제 연구학교인 경기 구리시 갈매고를 찾아 '고교학점제 종합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고교학점제'는 문재인 대통령 교육공약 1호로 학생 진로에 따라 다양한 과목을 이수하고 누적 학점이 기준에 도달하면 졸업을 인정받는 제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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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의 선택권을 보장해 맞춤형 교육을 할 수 있어 교육 당국은 고교학점제 도입을 미래 교육의 핵심 동력으로 여기고 지난 3년간 연구·선도학교 운영 등으로 도입을 준비해왔다


이에 따라 고교학점제는 2022년부터 전체 특성화고‧일부 일반고에서 시행하고 2025년 모든 고교에 전면 적용된다. 


고교학점제가 도입될 경우 고등학교 수업과 학사 운영 기준은 '학점'으로 바뀌어 적용된다. 50분 동안 주 1회 기준으로 전체 16주 동안 수업을 들으면 1학점을 취득하는 방식이다. 


교육부는 3년 동안 학생들이 이수해야 하는 학점을 192학점(교과 174학점, 창의적 체험활동 18학점)으로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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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1~2학년 때 수업을 몰아 듣고 3학년에는 입시에 몰입하는 등의 방식으로 편법을 쓰는 폐해가 없도록 한 학기에 수강해야 하는 최소 학점을 따로 설정하겠다는 계획이다.


만약 학점을 이수하지 못할 경우 별도의 과제를 수행하거나 보충 과정을 따로 이수하는 등 '보충이수’를 통해 다시 학점을 취득할 수 있다.


그럼에도 이수하지 못하는 학생은 3년 동안 졸업을 하지 못할 수도 있다.


교육부는 "우선 교사·강사 역량 확보를 위해, 교육부는 올해부터 교육지원청에 교과 순회 교사를 배치해 개별 학교에 담당 교사가 없더라도 수업을 마련할 수 있게끔 돕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