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01일(금)

이재영·다영 자매 '영구 추방' 하라는 말에 배구연맹이 공식적으로 밝힌 입장

인사이트뉴스1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충분한 제재 받았다고 생각한다"


배구연맹이 이재영·다영 자매의 학교 폭력과 관련한 제재를 더 강화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무기한 출전 정지와 지도자 기회 박탈로도 이미 응분의 대가를 치렀다는 판단으로 풀이된다.


16일 대한배구연맹(KOVO)은 마포구 상암동 연맹 회의실에서 비상 대책 회의를 열었다.


이날 배구연맹은 두 쌍둥이 자매에 대한 제재 없을 거라는 뜻이 담긴 발표를 함과 동시에 앞으로 나오는 학폭 및 성범죄에 대한 처벌 수위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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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맹은 앞으로 치러질 신인 드래프트부터 과거 학교폭력과 성범죄 등에 중하게 연루된 선수들을 전면 배제하기로 했다.


소급 적용은 하지 않고 앞으로 신인 드래프트에 나서는 학생들에게 적용된다.


드래프트 참가자는 학폭과는 관련이 없다는 서약서와 학교장 확인서를 제출해야 한다. 만약 해당 내용이 허위로 밝혀질 경우 최대 '영구제명' 조치가 이뤄진다.


연맹은 선수인권보호위원회 규정 제10조(징계·제재금)를 토대로 학폭 등의 행위가 드러났을 시 처벌하는 규정도 신설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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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규정에 따르면 강간, 유사 강간 등은 영구제명, 폭력 행위가 중대한 경우에는 제명 조치가 내려진다.


연맹은 다만 현재 논란이 터진 이들에 대한 연맹 차원 처벌은 없을 것이라 밝혔다. 학생 시절 일을 가지고 연맹이 처벌하기는 무리라는 것이다.


구단 자체 징계가 있었고 대한배구협회 징계도 있었던 만큼 추가적 제재는 권한 밖이라고 연맹은 밝혔다.


또한 "무기한 출전 정지와 지도자 기회 박탈은 이미 중징계"라며 "충분한 제재 받았다 생각한다"는 입장을 확고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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