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디지털뉴스팀 = 여자가 되고 싶은 남성이 치마를 입고 화장을 한 채로 여자 화장실에 들어온다면 여성들은 받아들일 수 있을까.
지난 13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우리학교 트젠? 있는데"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글 작성자 A양은 학교에서 있었던 황당한 사건에 대해 털어놓았다.
여느 때와 같이 학교 화장실에서 볼일을 보고 나온 A양은 두 눈을 의심하는 상황을 목격했다.
화장실 거울 앞에 평소 트렌스젠더를 꿈꾸던 한 남학생이 친구들과 서있던 것이다.
그 남학생이 평상시에 여자 교복을 입고 가발을 쓰는 등 여장을 즐겼던 만큼 A양이 그 친구의 성향을 몰랐던 것은 아니었다. 그러나 A양은 막상 그를 여자 화장실에서 마주치니 너무 당황스러웠다.
아무리 그래도 아직은 성별이 남자인데 여자 화장실까지 들어오는 건 조금 아니라고 생각한 것.
A양은 남자가 여장을 한 채 여자 화장실에 들어오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며 누리꾼들의 의견을 물었다.
A양의 사연에 누리꾼들은 "좀 있으면 정신적 생리한다고 생리조퇴 쓰겠네", "여장하고서 여자화장실 갈 수 있으면 남장하고 남자화장실 가는 것도 되는거냐", "아직 법적 여성이 아닌데 그건 불법 행위다"라며 남학생의 행동을 비판했다.
성 정체성과는 별개로 법적으로 남자면 남자 화장실을, 여자면 여자 화장실을 이용해야 한다는 의견이다.
한편 이와 비슷한 사례들이 종종 발생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한 신원불상의 남성이 치마를 입은채 지하철 5호선 여자 화장실에 들어가 있다 발각돼 경찰에 붙잡혀 조사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