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학폭' 과거가 들통나 뒤늦게 인정하고 사과한 이재영·다영 자매가 무기한 출전 정지 처분을 받았다.
이어서 이들의 어머니인 배구 선수 출신 김경희씨도 대한배구협회에 징계성 조치를 받았다.
지난 15일 대한배구협회는 '2020 배구인의 밤 행사'에서 김경희씨에게 수여했던 '장한 어버이상'을 취소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현존 최고의 여자배구 선수인 이재영·다영 자매를 길러낸 공을 인정해 김씨에게 '장한 어버이상'을 수상했지만, 최근 학폭 논란과 함께 여러 잡음이 나오는 게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협회 측은 조만간 이사회를 열기로 했고, 이때 해당 안건을 상정해 최종 확정 지을 예정이다.
이날 흥국생명도 앞서서 이재영·다영 자매에게 징계 조치를 내렸다. 내려진 징계 조치는 무기한 출전 정지다.
흥국생명 측은 복귀 조건에 대해서 "모든 사태를 완전하게 해결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1년이 될 수도 있고, 2년이 3년이 될 수도 있는 문제라고 말하면서 "해결하지 못하면 복귀는 없다"라고 못 박았다.
한편 김씨는 국가대표로 1988 서울 올림픽에 출전한 바 있다. 김씨의 포지션은 세터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