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남하 기자 = 따스한 봄이 다가오고 있는 만큼 혼수를 준비하는 예비·신혼 부부들이 많다.
이런 가운데 과거 올라온 혼수에 관한 사연이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재조명되고 있다.
'가성비 갑'으로 여겨지는 '다이소'에서 판매하는 식기로 혼수를 하는 게 과연 잘못된 행동이냐는 여성의 사연이다.
해당 글은 최초 2019년에 올라온 글이다. 사연 속 여성은 "굳이 혼수할 때 비싼 그릇을 가져올 필요가 있냐. 연예인들이 스몰 웨딩하면 개념 있고 멋진 거고 일반인이 하면 구질구질한 거냐"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비싼 제품을 사도 실수로 떨구면 깨지는 건 똑같은데 싸게 사서 편하게 쓰고 싶은 사람도 있는 거 아니냐. 다 허례허식이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의 의견은 딱 반으로 갈렸다.
글쓴이의 의견에 찬성한다는 이들은 "실용성이 우선이다. 아무리 비싼 그릇도 깨지면 소용 없다"라고 입을 모았다.
고급 접시도 결국은 '빛 좋은 개살구'일 뿐, 실용성이 가장 중요하다는 의견이다.
이에 반해 일각에서는 "가격이 싼 데는 다 이유가 있다. 그만큼 내구성이 약하다는 뜻이다. 한두 개 정도면 모르겠지만 모든 혼수 그릇을 다이소 제품으로 하는 건 문제가 있다"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누가 신혼살림을 다이소에서 사냐", "자취하냐", "적당히 아껴라"라고 비아냥대기도 했다.
몇몇 누리꾼은 "어떤 제품을 사든 개인의 자유다. 자신의 성향에 맞게 고르면 그만이고 남이 무엇을 사든 굳이 성을 내가며 목소리를 높일 필요는 없어 보인다"라며 뜻밖의 의견을 내놓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