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성동권 기자 = 최근 '서포터가 모든 라인 중 가장 롤을 못한다'라는 도파의 서폿론이 큰 화제를 모았다.
해당 발언은 각종 커뮤니티를 통해 퍼지며 수많은 롤 유저들의 공감을 샀다.
하지만 서폿만 다른 라이너들에게 욕을 먹는 것은 아니다. 나머지 4라인도 서폿 못지않은 욕을 다른 라이너들에게 받는다.
오늘은 롤 각 포지션들이 다른 라이너들에게 욕을 먹는 이유들을 정리해 소개한다.
만일 당신도 다음과 같은 비난을 즐겼다면 조금 더 넓은 마음으로 그들을 감싸주는 것이 승리에 도움이 될 것이다.
1. 탑 - 탑신병자
탑라이너들이 주로 욕을 먹는 이유는 게임보다 라인전에 집중하는 경향이 강하기 때문이다.
상대방에게 라인전에서 패배하는 걸 용납할 수 없는 이들은 습관적으로 정글러를 찾으며 '남탓'을 시전한다.
또한 이들은 한 번 죽으면 연달아 죽는 경향이 강하기 때문에 정글러들 입장에서는 골칫거리가 아닐 수 없다.
2. 정글 - 백정
'정글 차이'라는 한 마디로 모든 라이너들에게 욕을 먹는 정글러는 갱킹과 파밍의 균형으로 인해 주로 욕을 먹는다.
갱에 너무 치중하다 보면 상대 정글보다 레벨링이 밀리고, 성장에만 집중하다 보면 아군이 갱킹에 노출돼 욕을 먹게 된다.
하지만 솔킬을 따여도 정글러를 찾는 라이너들로 인해 정글러는 억울하게 욕을 먹는 경우도 많다.
3. 미드 - 황족
모든 롤 유저들이 롤에서 가장 중요한 포지션이 미드라는 것을 인정할 것이다.
맵 중단에 위치한 미드 라이너는 게임 전체에 영향력을 퍼트릴 수 있는데 이때 상대방보다 로밍에서 차이가 날 경우 주로 욕을 먹게 된다.
아군 미드 라이너가 로밍은 로밍대로 밀리고 CS는 CS대로 밀리는 모습을 보고 있자면 참았던 분노가 터진다.
4. 원딜 - 숟가락
원딜 유저들이 욕을 먹는 가장 큰 이유는 매사에 징징거림이 심하기 때문이다.
서폿이 대포를 먹거나 자신을 조금만 봐주지 않아도 무수한 핑과 함께 채팅이 시작된다.
또한 후반 캐리를 담당하는 포지션이라는 점을 활용해 모든 라인과 정글을 독식하는 행위는 다른 라이너들의 분노를 유발한다.
5. 서포터 - 도구
비교적 라인전이 편한 서포터들은 다른 라인에 훈수가 잦은 편이다.
틈틈이 맵을 확인하며 훈수를 두는 행위는 팀원들의 사기를 저하시킨다. 특히 라인에 대한 개념이 부족한 상황에서 막무가내로 정치질을 시전할 때면 탈주를 하고 싶은 마음이 간절해진다.
특히 함께 라인을 서는 원딜과 서포터는 언제 터질지 모르는 시한폭탄과도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