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원혜진 기자 = 중국 전자제품 기업 샤오미(Xiaomi)의 배경화면 스토어에 한복을 중국 문화로 묘사한 이미지가 올라와 논란이다.
최근 네이버 카페 '샤오미 스토리'에는 샤오미의 스마트폰 배경화면 스토어가 찍힌 캡처 사진이 올라왔다.
해당 이미지는 한복을 입은 남녀의 모습을 스마트폰 배경화면으로 만든 것이었다.
그림 속에는 각각 머리를 가지런히 땋고 한복을 차려입은 여성과 갓을 쓰고 도포를 입은 남성이 서 있다.
문제는 한국의 전통 의상인 한복을 버젓이 '중국 문화(China Culture)'라고 설명해놓은 점이다.
스토어에 콘텐츠가 업로드되기 위해서는 샤오미의 승인 절차를 거쳐야만 한다.
국내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샤오미의 이같은 행위가 중국의 '한복공정'이 아니냐는 비난 여론이 확산하고 있다.
해당 이미지는 유로로만 다운받을 수 있는 프리미엄 상품으로 알려졌다.
저렴한 가격과 나쁘지 않은 성능으로 인해 국내 시장에서도 '가성비'를 인정받았던 만큼 이번 사태는 적지 않은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일각에서는 불매 운동 움직임까지 보이며 커뮤니티 상에서는 비판글이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해당 커뮤니티에서는 "샤오미가 사고 쳤군요. 가성비 좋아서 많이 썼는데 이제 아웃", "샤오미도 불매해야겠네요", "싸다고 중국 거 소비하지 맙시다 제발" 등의 댓글이 달리며 반발이 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