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19일(화)

'34명 집단감염' 구로 헬스장 감염 경로 샤워장과 탈의실로 추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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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성동권 기자 = 서울 구로구에 위치한 헬스클럽에서 34명이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았다.


해당 헬스클럽 대표는 "확진자가 나오게 돼 죄송하다"라고 장문의 사과문을 게시했다.


그러면서 그는 방역 수칙을 준수했다는 점과 생계를 위해 어쩔 수 없이 문을 열었다는 점을 강조했다.


하지만 해당 사과문에서 방역 당국의 조사 결과와 다른 말이 발견돼 누리꾼들의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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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헬스클럽 대표는 14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저희 센터에서 확진자가 나와서 뉴스 보고 찾아오셔서 악플을 남겨주시는 분들로 인해 몇 글자 올린다"라고 입을 열었다.


그는 "아무리 방역에 힘을 기울여도 어떻게 감염이 되었는지 보건소 직원도 모르고 누구도 모르는 이 상황이 저희도 답답하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알코올 소독제를 하루 8~10번 정도로 뿌려대면서 회원들에게 욕먹으면서 샤워 못 하게 했고 연신 마스크 코까지 올려 달라고 했다"라며 방역수칙을 준수했음을 강조했다.


하지만 방역당국의 조사 결과, 해당 시설은 마스크 착용, 손 소독 실시 등의 방역수칙은 준수했지만 샤워장, 탈의실 등 공동사용으로 관계자와 이용자 간 감염 전파가 이뤄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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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들에게 욕을 먹으면서 샤워를 못하게 막았다는 대표의 말과 대치되는 부분이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왜 양측의 말이 다른 걸까...", "사장님이 거짓말을 한 건지, 회원들이 몰래 샤워를 한 건지...", "제발 모두가 조심 좀 했으면 좋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헬스클럽 대표는 "저희 입장에서는 상황이 너무 억울하다"면서도 "앞으로 더더욱 주의를 기울이며 운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죄송합니다"라는 말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