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성동권 기자 = 서울 구로구에 위치한 헬스클럽에서 34명이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았다.
해당 헬스클럽 대표는 "확진자가 나오게 돼 죄송하다"라고 장문의 사과문을 게시했다.
그러면서 그는 방역 수칙을 준수했다는 점과 생계를 위해 어쩔 수 없이 문을 열었다는 점을 강조했다.
하지만 해당 사과문에서 방역 당국의 조사 결과와 다른 말이 발견돼 누리꾼들의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해당 헬스클럽 대표는 14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저희 센터에서 확진자가 나와서 뉴스 보고 찾아오셔서 악플을 남겨주시는 분들로 인해 몇 글자 올린다"라고 입을 열었다.
그는 "아무리 방역에 힘을 기울여도 어떻게 감염이 되었는지 보건소 직원도 모르고 누구도 모르는 이 상황이 저희도 답답하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알코올 소독제를 하루 8~10번 정도로 뿌려대면서 회원들에게 욕먹으면서 샤워 못 하게 했고 연신 마스크 코까지 올려 달라고 했다"라며 방역수칙을 준수했음을 강조했다.
하지만 방역당국의 조사 결과, 해당 시설은 마스크 착용, 손 소독 실시 등의 방역수칙은 준수했지만 샤워장, 탈의실 등 공동사용으로 관계자와 이용자 간 감염 전파가 이뤄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회원들에게 욕을 먹으면서 샤워를 못하게 막았다는 대표의 말과 대치되는 부분이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왜 양측의 말이 다른 걸까...", "사장님이 거짓말을 한 건지, 회원들이 몰래 샤워를 한 건지...", "제발 모두가 조심 좀 했으면 좋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헬스클럽 대표는 "저희 입장에서는 상황이 너무 억울하다"면서도 "앞으로 더더욱 주의를 기울이며 운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죄송합니다"라는 말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