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01일(금)

'무기한 출전 정지' 징계 첫날, 흥국생명 단장이 언급한 쌍둥이 자매 복귀 조건

인사이트뉴스1


[인사이트] 디지털뉴스팀 = '학교 폭력' 인정하고 사과한 흥국생명 이재영·다영 쌍둥이 자매에게 '무기한 출전 정지 징계'가 내려졌다.


흥국생명 측은 강력한 징계라고 평가했지만 '무기한'이라는 뜻이 모호하다는 지적이 이어지자 흥국생명 단장이 두 사람의 복귀 조건에 대해 설명했다.


15일 흥국생명은 공식 자료를 내고 "구단은 사안이 엄중한 만큼 두 선수에게 '무기한 출전 정지' 징계를 결정했다"라고 밝혔다.


인사이트김여일 흥국생명 단장 / 뉴스1


'무기한'이라는 말은 '조기 복귀'를 뜻한다는 지적이 이어지자 흥국생명 김여일 단장이 입을 열었다.


김 단장은 "논란이 된 모든 부분이 완전하게 회복 돼야 두 선수가 돌아올 수 있다. 무기한이라는 의미는 이를 말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1년이 될 수 있고, 2년이 될 수도 있다. 아니 영원히 두 선수가 돌아오지 못할 수도 있다. 전제는 모든 부분의 회복이다"라고 덧붙였다.


김 단장의 설명에 따르면 이재영·이다영에게 과거 학교 폭력을 당한 피해자들이 쌍둥이 자매를 용서하고 마음의 응어리가 모두 풀어져야 두 사람이 코트에 복귀 할 수 있다.


인사이트뉴스1


그러나 이같은 김 단장의 설명에도 누리꾼들은 '조기 복귀'에 대한 의심의 눈초리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이미 복귀 스토리를 다 만들고 있는 거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다수 배구 팬들은 "내년 이맘때쯤 코트에서 볼 수 있을 듯"이라고 반응하고 있다. 


한편 이재영·이다영은 학창 시절 같이 땀 흘리며 운동한 동료들에게 협박, 폭행, 폭언 등을 일삼으며 학폭을 저질렀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피해자들의 증언이 이어지며 누리꾼들의 비난이 거세지자 두 사람 모두 학폭을 인정하며 자필 사과문을 게재하고 자숙하겠다고 선언했다.


인사이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