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디지털뉴스팀 = 연일 배구계가 각종 사건들로 시끄러운 가운데 국내 리그에서 뛰고 있는 한 외국인 용병이 인스타그램에 올린 사진이 논란이 됐다.
그는 팬들에게 지적을 받은 뒤 해당 사진을 황급히 삭제했다.
최근 현대건설 배구단 외국인 선수 헬렌 루소는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겨울 바다에 맨발로 서 있는 뒷모습 사진을 게재했다.
위치 태그에 따르면 사진 속 장소는 강원도 강릉에 위치한 영진해수욕장이다.
별문제 없어 보이는 이 사진은 돌연 삭제됐다.
그 이유는 바로 사진 가운데에 적힌 'Sea of Japan' 캡션 때문이었다. 동해를 일본해라고 표기한 게 논란이 되자 루소가 스토리를 내린 것이다.
'Sea of Japan'은 '일본해'의 영문 표기로 일본이 주장하는 한국의 '동해(East Sea)'를 대신하는 명칭이다.
이는 일본이 동해의 소유권을 주장하는 의미이기도 하다. Sea of Japan은 '한국땅' 독도가 일본땅이라고 주장하는 데 사용되기도 한다.
한국 정부와 국민들은 이를 당연히 용납할 수 없다는 입장이며 국제 지도에서도 '동해'로 표기 될 수 있도록 일본 정부와 끊임없이 싸워왔다.
분노한 배구팬들은 루소가 해당 게시물을 내리도록 즉각 움직였고, 루소도 즉각 삭제했다.
다수 누리꾼은 "외국인이니 잘 몰라서 그랬겠지만 그래도 한국에서 뛰는 선수인 만큼 쫌 알아보고 썼으면 좋았을걸", "이 기회에 한일 역사에 대해 배우고 같은 실수를 반복 하지 않으면 된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고의가 아닌 무지에서 비롯된 실수라고 보고 있다.
한편 루소는 2010년대 초중반 벨기에 국가대표로 활약하다 2019-2020 시즌에는 유럽 최고 리그로 곱히는 터키 리그에서 BEST7 윙스파이커에 이름을 올리며 맹활약했다.
터키 리그에서 맹활약하던 루소는 2020-21시즌에는 한국 리그를 선택해 현재 현대건설에서 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