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1일(목)

경북대 학생들 사는 원룸가에 '이슬람 사원' 들어온다고 하자 주민들 반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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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디지털뉴스팀 = 국내 한 대학교 인근 주택가에 이슬람 사원인 '모스크' 건립이 예고돼 주민들의 반발이 일고 있다.


13일 대구 북구 등에 따르면 지난해 9월 대현로3길 주택가 4필지에 건축법상 제2종 근린생활시설인 종교집회장으로 이슬람 사원 건축 허가가 났다.


건축주는 외국인 6명으로 알려졌다.


대현동 주민들은 일대 무슬림들이 6년 전부터 주택가 한가운데 있는 단층 한옥과 마당에서 최대 80명씩 모여 종교의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곳 무슬림은 대부분 파키스탄, 인도네시아, 나이지리아 출신의 경북대 유학생들이라고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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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들은 이곳에 터를 잡은 무슬림에 대한 감정이 좋지 않다. 여러 명이 모여 종교 활동을 할 때 소란스럽게 떠들고, 축제기간에는 단체로 특이한 음식을 해먹어 냄새로 힘들게 했기 때문이다. 


사원이 들어서는 곳 인근은 벌써 '무슬림 타운'이 됐다. 무슬림 유학생이 하나둘씩 세들어 살면서 이제는 무슬림이 아니면 잘 들어오지 않으려 하는 곳이 됐다고 주민들은 하소연한다. 


주민들과 무슬림의 갈등은 '한옥 철거'가 시작이었다고 한다. 무슬림이 한옥을 산 뒤 갑자기 부수고 3층 높이 건축용 빔을 세우고 주변 필지까지 사들이면서 갈등이 시작됐다는 것. 


주민들은 조금의 상의도 없이 한옥을 부수고 머스크를 지으려고 하는 것 자체가 불만이라고 입을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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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수막도 걸어보고 서명 운동도 하고 건축주 측에 공사 중지를 통보해봤지만 이를 막을 방법은 없었다.


한 건축과 관계자는 "불허가 처분을 해도 행정 심판을 하면 100% 지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주민들은 "단순히 종교를 탄압하려는 게 아니라 상의도 없이 무작정 규모를 키우는 것이 불만"이라고 호소하고 있다.


주민들은 오늘(15일) 구청에 건축 취소 탄원서를 전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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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또한 대구에 거주 중인 누리꾼들의 거센 반발이 솟구 치고 있다. 인근 지역 주민으로 추측되는 한 누리꾼은 "그 동네(대현동) 가면 그쪽(무슬림) 계열 외국인, 히잡 쓴 엄마, 애기들 많아서 한국 아닌 것 같았다"고 했다.


누리꾼들은 커뮤니티에 대구 북구 시의원, 구의원 연락처를 공유하며 서로 전화나 문자로 민원 넣을 것을 독려하는 등 모스크 건립을 막기 위해 필사적인 노력을 하고 있다. 


다만 일부 누리꾼들은 "원래도 무슬림들이 많이 살던 지역인데 이슬람 사원이 들어오는 게 왜 문제가 된다는 건지 모르겠다"는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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