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19일(화)

태어날 때 엄마·아빠 고를 수 있다면 "바쁜 금수저 부모 vs 가정적인 흙수저 부모"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KBS2 '오! 삼광빌라!'


[인사이트] 조세진 기자 = "부자지만 바쁜 부모님 VS 가난하지만 가정적인 부모님"


만약 이 같은 선택지가 주어졌다면 당신은 둘 중 어떤 환경을 택하겠는가.


최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지난 2015년 JTBC에서 방송한 '키즈돌직구쇼- 내 나이가 어때서'가 다시금 화제가 되고 있다.


당시 방송에서 MC인 이휘재는 아이들에게 "부자지만 바쁜 부모님과 가난하지만 가정적인 부모님 중에 어떤 부모님을 선택하고 싶냐"라고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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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YouTube 'JTBC Entertainment'


대부분의 아이들은 '부자지만 바쁜 부모님'을 선택했다.


한치의 망설임도 없이 '돈이 많지만 바쁜 부모님'을 선택한 한 아이는 "돈이 없으면 조그만 집에서 살아야 된다. 난 콧구멍 같은 집에서 살기 싫다"라고 말했다.


또 다른 아이 역시 "중간이 좋긴 하지만 돈 많이 버는 부모님을 선택하겠다"라고 했다. 이 아이는 "돈이 없으면 좋은 추억을 쌓을 수 없다"라고 의견을 밝혔다.


그러면서 "가난하면 아무리 부모님이 가정적이라고 해도 가난해서 나쁜 추억만 쌓을 거다"라고 덧붙여 놀라움을 자아냈다.


방송이 재조명되며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바쁜 금수저 부모 VS 가정적인 흙수저 부모"이란 주제의 밸런스 게임이 펼쳐졌다. 해당 질문에 누리꾼들의 의견은 극명히 갈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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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YouTube 'JTBC Entertainment'


먼저 '바쁜 금수저 부모'를 선택한 누리꾼들은 "돈이 많아야 아이들한테도 투자해 줄 수 있다", "돈이 없으면 화목하기 어렵다", "일단 환경이 뒷받침돼야 행복하다" 등의 의견을 제시했다.


반면 '가정적인 흙수저 부모'를 선택한 이들은 "자식에게 제대로 된 사랑을 줄 수 있는 것 자체가 그 부모들이 가진 가장 큰 자산이다", "가정적인 거는 돈 주고도 못 사는 거다", "화목한 가정에서 자란 아이들이 크면 더 행복하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자신이 후자 환경에서 자랐다고 밝힌 한 누리꾼은 "가난했어도 엄마 아빠가 최선을 다했고 사랑받으며 커서 좋았다. 생활은 자라면서 나아졌고 나는 정서적으로 안정되고 작은 것에도 감사할 줄 아는 사람이 됐다"라고 전해 보는 이들의 마음을 뭉클하게 하기도 했다.


누리꾼들은 당시 방송에 출연했던 아이들의 답변에는 "현실적이다"라고 입을 모았다. 또 "벌써 아이들이 이런 얘기를 한다는 게 씁쓸하기도 하다"라는 반응도 있었다.


그렇다면 당신은 부자지만 바쁜 부모님을 선택하겠는가. 가난하지만 가정적인 부모님을 선택하겠는가?


YouTube 'JTBC Entertain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