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19일(화)

"층간소음 참으면 매달 '25만원'씩 주겠다"···아랫집 주민 고민하게 만든 윗집의 솔깃한 제안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김남하 기자 = 코로나19로 외출을 자제하고 '집콕'하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층간소음 분쟁도 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다수의 유명인들이 이웃으로부터 층간소음 항의를 받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문제의 심각성이 한층 대두됐다.


이런 가운데 층간소음 문제를 뜻밖의 방법으로 해결한 주민의 사연이 올라와 온라인을 뜨겁게 하고 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아파트 층간소음 당하다가 딜이 들어왔다"는 내용의 글이 올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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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고민은 글쓴이 A씨 친구의 고민이었다.


그는 "친구가 사는 아파트 윗집이 애들이 많이 뛰어다닌다더라"며 "그래서 윗집과 평소 싸움이 잦았다"고 말문을 열었다.


사연에 따르면 윗집 주민은 어느 날 아랫집 글쓴이 친구에게 찾아와 뜻밖의 제안을 했다.


소음을 참아주는 대신 월 25만원씩 상품권을 준다는 것. 친구의 결정은 25만원을 받는 것이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그 뒤로 소음은 더욱 심해졌다. 매달 25만원을 주겠다는 딜을 했기에 마음 편히 소음을 내기 시작했다.


그런데 희한하게도 친구의 스트레스는 덜해졌다고 한다. 층간소음은 심해졌지만 매달 25만원이 통장에 찍히니 충분히 참을 수 있다고 생각한 모양이다.


헤당 사연이 전해지자 누리꾼들의 의견은 분분했다. "나 같으면 무조건 받는다"라는 의견이 다수인 반면 일부에서는 "바로 아랫집은 해결해도 소음이 너무 크면 옆집이나 윗집으로도 소음이 퍼질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11월 한국환경공단의 발표에 따르면 1월부터 10월까지 전국에서 접수된 층간소음 관련 신고 건수는 3만 1,445건에 달했다. 이는 2019년 동기 대비 약 48% 증가한 수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