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잠실에 우뚝 솟아있는 대한민국 최고층 건물이자 세계에서 5번째로 높은 건물인 '롯데월드타워'.
최근 온라인상에서는 롯데월드타워의 초창기 디자인이 독특한(?) 비주얼로 화제가 되고 있다.
14일 온라인 커뮤니티 '더쿠'에는 지금까지 롯데월드타워가 거쳐온 디자인 변천사를 담은 사진이 올라와 눈길을 끌었다.
해당 사진은 지난 2015년 롯데의 공식 블로그를 통해 공개된 것으로 1989년부터 현재까지 롯데월드타워가 거쳐온 다양한 디자인이 담겼다.
롯데에 따르면 사업이 진행되는 27년 동안 국내외 유수의 회사에서 20여 차례에 걸쳐 다양한 디자인을 제안했지만, 한국의 기술 발전과 서울의 성장에 한국의 고유한 문화적 요소를 녹여내야 했기에 선택하기 어려웠다.
이에 롯데월드타워의 디자인은 무려 16번 변화했다.
뉴욕의 명물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 파리의 '에펠탑' 등에서 영감을 받은 것들도 있었으며 '가야금', '첨성대', '도자기' 등 우리 전통 요소를 모티브로 한 것들도 있었다.
이후 여러 번의 수정 끝에 우아한 '곡선의 미'가 드러나는 붓을 형상화한 디자인인 지금의 롯데월드타워가 탄생했다.
롯데의 설명에 따르면 건물 외벽의 도색과 세부디자인은 고려청자에서 모티브를 가져온 것이라고.
그동안 거쳐온 디자인을 살펴보면 지금과 사뭇 다른 모습으로 충격을 준다.
1997년 디자인된 모습은 첨탑이 없는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과 매우 흡사하다.
특히 5번째, 2002년 작 디자인은 에펠탑과 똑 닮은 비주얼로 웃음을 자아낸다.
해당 사진을 접한 누리꾼들은 "지금이 제일 낫다", "디자인 바뀌어서 천만다행이다", "짭펠탑 같다", "저거 됐으면 어쩔뻔했나", "지금은 한국만의 느낌을 살리면서도 유니크해서 너무 예쁘다" 등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