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디지털뉴스팀 = 코로나19 여파로 지난달 취업자 수가 전년 대비 약 100만 명 감소하는 등 IMF 이후 '최저 취업률·최고 실업률'을 찍은 가운데 듣던 중 반가운 소식이 전해졌다.
바로 삼성전자가 코로나 불황에도 역대급 채용을 진행할 예정이라는 소식이다.
14일 파이낸셜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통상 두 자릿수 정도의 채용을 해왔던 삼성전자가 이번엔 세 자릿수 규모의 채용을 진행한다.
이는 각 산업에서 수요가 폭발하는 반도체 초호황기를 대비한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반도체 업계 관계자는 "채용 인원 수가 정확히 정해지진 않았지만 역대급 규모가 될 것 같다"며 "지원자 수준에 따라 100명 이상이 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삼성전자는 반도체부품(DS) 부문 산하 메모리사업부, 시스템LSI사업부, 파운드리(위탁생산)사업부, 반도체연구소, 삼성종합기술원 등에서 근무할 경력 직원을 채용 중이다.
다만 채용 규모와 관련해 삼성전자 측은 "비공개로 공식적인 확인이 어렵다"는 입장을 전했다.
삼성의 세 자릿수 채용 소식에 "경제를 살리는 건 역시 삼성 뿐"이라는 극찬이 쏟아지고 있다. 또 점점 악화되는 고용 한파에 이 같은 삼성의 결정이 긍정적인 영향을 불러 일으킬지 주목하고 있다.
지난 10일 통계청이 발표한 '1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실업자는 1999년 6월 통계 작성 이후 최대 규모인 157만명으로 36.2%(41만7000명) 증가했다.
취업자는 2,581만8천명으로, 전년대비 98만2천명 감소했다. 이는 IMF가 덮친 직후였던 1998년 12월(128만3천명 감소) 이후 최대 감소폭이다.
코로나19 사태가 본격적으로 심각해진 지난 3월부터 11개월 연속 취업자수가 줄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