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3일(토)

서울 구로구 '집단감염' 헬스장에서 올렸던 인스타그램 사진 한 장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뉴스1


[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서울 구로구에 위치한 헬스클럽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13일 기준 164명이 코로나19 검사를 받아 24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고 96명은 검사가 진행 중이다. 


이런 가운데, 해당 헬스클럽에서 올린 것으로 추정되는 인스타그램 캡처 사진이 온라인상에서 누리꾼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사람들이 운동을 즐기고 있는 모습이 보인다. 


사진이 찍힌 정확한 시점은 알 수 없지만 해당 사진에는 "정말 운동을 사랑하는 회원님들. 사랑해주시는 만큼 항상 노력하는 헬스클럽이 되겠습니다"라는 글이 붙었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사진 속 사람들은 각자 운동을 즐기고 있는 모습이다. 사람과 사람 사이 간격은 가깝다.


정수기 위에는 여러 음료가 놓여 있다. 저절로 호흡이 커질 수밖에 없는 헬스장 환경에서 한 공간에 음료를 모아두고 한 곳에서 마셨다면 코로나19의 전파 위험은 더욱 높을 것으로 보인다. 


해당 게시물을 본 누리꾼들은 해당 사진을 올린 것부터 적절치 않다는 반응이다. 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운동을 독려하는 글이 오해를 살 수 있다고 지적했다. 


몇몇은 이로 인해 또다시 실내체육시설에 대한 강화된 제한 조치가 시행되지 않을까 하는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앞서 정부는 지난해 12월 8일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를 2.5단계로 격상하면서 헬스장 등 실내체육시설의 영업을 금지했다.


애초 영업 제한은 3주였으나 코로나19의 확산세가 계속되면서 영업 제한 조치 또한 지속됐고 이에 이에 헬스클럽 업주들은 운영난을 호소했다. 


헬스장, 필라테스 등 실내체육시설의 영업이 제한적으로 허용된 건 지난 1월 18일부터다. 


한편 14일 0시 기준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는 326명이 추가돼 국내 누적 확진자 수는 총 8만 3,525명을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147명으로 가장 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