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디지털뉴스팀 = '썰바이벌'이 생각만 해도 아찔한 사연으로 역대급 밸런스 게임을 진행했다.
지난 11일 방송된 KBS Joy '썰바이벌'에서는 개그우먼 박나래와 김지민, 배우 황보라와 함연지가 출연해 시청자들의 실제 사연을 들었다.
이날 그들은 '눈 떠보니 알몸'과 '상사에게 부재중 전화 100통' 사연을 두고 어떤 상황이 더 오싹하냐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여기서 조건은 두 상황 모두 술 마신 다음날 벌어진 일이라는 것이다.
먼저 첫 번째 사연에 따르면 제보자 A씨는 술에 취하면 하의를 탈의하는 술 버릇이 있어 친구들 사이에서도 '곰돌이 푸'라고 불렸다.
그러던 어느 날, A씨는 회사 회식에 참석했고 그 자리에는 같은 부서 '썸남'도 있었다.
하지만 A씨는 결국 만취해버렸고 그날의 기억은 '썸남'이 "술 한잔 더 먹으러 가자"라는 말에 혀가 풀린 채 대답한 것에서 멈췄다.
다음 날 눈을 뜬 A씨는 자신의 모습을 보고 경악을 금치 못했다.
A씨는 나체 상태였으며 어제 입었던 옷은 바닥에 널브러져 있었다. 심지어 어제 입었던 청바지는 이웃집 담벼락에 걸려있었다.
A씨는 다급하게 '썸남'에게 전화를 걸어 어제의 일을 물었지만 '썸남'은 대답을 회피했다.
알고 보니 A씨는 '썸남'과 영상 통화를 하며 집에 들어왔던 것이다.
다음으로 술에 취하면 자리에 있는 물건들을 챙기는 술 버릇을 가지고 있는 B씨의 사연이 공개됐다.
B씨는 친구들에게 '괴도 루팡'이라고 불릴 정도로 술 먹던 장소에 있는 떡볶이, 마이크 등 다양한 것을 집에 챙겨갔다.
하지만 가장 큰일은 부장님의 승진을 기념하는 회식 자리에서 발생했다.
평소 술을 자제 해오던 B씨는 동경하던 부장님이 주시던 술을 전부 받아 마셔 결국 취하고 말았다.
다음 날 눈을 떠 휴대폰을 보니 부장님, 대리님, 동료들 등을 포함해 부재중 전화 100통이 찍혀있었다고.
정신을 차린 B씨가 다급하게 출근을 했고, 곧이어 부장님이 바로 B씨를 호출했다.
사무실에 들어가자마자 부장님은 B씨에게 화를 내며 당장 가방을 열어보라고 지시했다.
B씨가 다급하게 가방을 열어보니 그 안에는 부장님의 틀니가 담겨 있었다.
극한의 두 사연을 접한 출연진들은 생각만 해도 아찔하다며 손사래를 쳤고 게스트인 함연지는 "아버지에게는 부재중 전화를 받아 본 적이 있다"라고 고백해 웃음을 자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