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04일(금)

맥심코리아 공식 사과 "수익금 성폭력 예방에 쓰겠다"

사진 = 맥심코리아 

 

'맥심코리아(MAXIM KOREA)'가 최근 불거진 표지 논란에 대해 결국 사과했다.

 

4일 남성 잡지 '맥심코리아'는 9월호 표지와 관련, '여성에 대한 폭력을 미화한다'는 논란에 대해 공식 사과문을 발표했다. 

 

맥심코리아 측은 '최근 발행된 2015년 9월호 뒷면과 해당 기사란에 부적절한 사진과 문구를 싣는 실수를 범했습니다. 또한, 지금까지 MAXIM을 사랑해주신 많은 독자님들께도 이번 일로 인하여 실망감을 안겨드렸다고 생각합니다'라고 사과의 뜻을 전했다.

 

이어 '범죄 현장을 잡지 화보로 연출하는 과정에서 결코 범죄행위를 미화하려는 의도는 없었습니다만, 그 의도가 무엇이었든 간에 그것은 전적으로 저희의 잘못이었음을 인정합니다. 다시 한 번 깊이 사과드립니다.저희는 보다 엄격한 기준으로 반성하여 현재 전국에서 판매 중인 9월호를 전량 회수하여 폐기하도록 자발적으로 조치하겠습니다'라고 약속했다.

 

마지막으로 맥심코리아는 '이미 판매된 9월호로 인해 발생한 판매수익은 전액 사회에 환원하도록 하겠습니다. 수익금 모두를 성폭력예방 또는 여성인권단체에 기탁하도록 하겠습니다. 다시 한 번 깊이 사과드립니다'라고 밝혔다.

 

앞서 맥심코리아의 9월호 표지에는 여성에 대한 폭력을 미화하는 듯한 사진이 실려 논란에 휩싸였다. 해당 표지에는 배우 김병옥이 자동차 트렁크에 기대 담배를 피우고 있으며 반쯤 열린 트렁크 사이로 청테이프로 묶인 여성의 다리가 드러나 있다.

 

영국 여성잡지 '코스모폴리탄 UK'의 에디터 클레어 호지슨은 이에 대해 "역사상 최악의 커버"라며 여성에 대한 폭력을 미화한다고 맹비난하기도 했다.

 

via 맥심코리아 공식 홈페이지

 

조은미 기자 eunmi@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