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남하 기자 = "키가 엄청 작으시네…부럽다"
키가 154cm인 펜싱여제 '남현희'를 처음 본 자리에서 배구선수 이다영·재영 자매가 남겼던 말이다.
최근 이들 자매가 이슈의 중심이 되자 과거 그들이 했던 발언들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지난해 8월 E채널 예능프로그램 '노는 언니'에는 이다영·재영 자매를 비롯해 박세리, 남현희, 곽민정 등 전·현직 체육인이 출연했다.
문제의 장면은 이들이 처음 만나는 부분에서 나왔다.
남현희를 처음 본 이다영은 눈치를 살피더니 언니 이재영에게 조용히 "키가 엄청 작으시다"라고 말했다.
이 말은 남현희의 귀에도 들렸다. 남현희는 조용히 "네"라고 대답했고 이다영은 멋쩍었는지 "키가 몇이냐"고 물었다.
남현희가 자신의 키가 154cm라고 말하자 이들 자매는 동시에 "전 작고 싶은데", "부럽다"고 반응했다.
"160cm만 넘었으면 좋겠다"는 말에는 "딱 170cm 정도만.. (작아졌으면 좋겠다)"라고 받아쳤다.
순간 표정 관리가 안 된 남현희의 얼굴이 그대로 전파를 타기도 했다.
자매의 이 같은 행동을 본 누리꾼들은 비판적으로 반응했다. 과거에 했던 발언이라고는 하지만, 160cm가 되고 싶다는 선배 체육인 앞에서 "키가 작아 부럽다", "난 170cm만 돼도 좋겠다"라고 말하는 건 예의가 없는 행동이라는 비판이 많았다.
게다가 남현희가 연장자인 것을 몰랐다고 해도 초면인 사람의 신체를 보자마자 평가하는 모습은 보기 불편하다는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한편 이들 자매는 최근 학교폭력 의혹이 나오자 이를 모두 인정하고 지난 10일 SNS를 통해 자필 사과문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