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천소진 기자 = 설 연휴 전날인 어제(10일), 거리 두기 당부에도 롯데월드는 사람들로 북적이는 모습을 보였다.
따로 사는 가족과도 5인 이상 모일 수 없도록 한 정부의 지침이 무색해지는 순간이었다.
이날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는 인파로 붐비는 롯데월드의 실시간 사진이 올라왔다.
사진 속 롯데월드 풍경을 보면 가족부터 연인, 친구 등 수많은 이들로 인해 발 디딜 틈 없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공연장에 마련된 의자는 앉을 곳조차 없었고, 대부분 다닥다닥 붙어 있어 거리 두기가 지켜질 리 만무했다.
물론 마스크를 끼고 있긴 했지만, 순간의 방심으로 바이러스에 충분히 감염될 수 있는 상황이었다.
코로나 유행으로 방역 당국이 연일 모임 자제를 권고하고, 5인 이상 집합금지라는 초강수를 뒀지만 좀처럼 지켜지지 않자 누리꾼은 분노를 감추지 못했다.
이들은 "이 상황에 정말 너무한다", "집에만 있던 사람들은 뭐가 되냐", "제발 방역 수칙 좀 지키자" 등의 반응을 보였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불특정 다수가 밀집하는 공간은 코로나 확진자가 발생할 경우 걷잡을 수 없이 퍼져나갈 수 있다.
전국 곳곳에서 집단 감염이 발생하고 있는 만큼 방심하지 말고 끝까지 긴장을 유지하는 자세가 필요한 듯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