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조세진 기자 = 대상의 지난해 매출액이 창사 이래 최초로 3조원을 돌파했다.
지난해 전 세계를 덮친 코로나19 사태로 국내외 내식(內食) 수요가 증가하면서 식품 판매가 급증한 결과다.
10일 대상은 연결 기준 지난해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34.8% 늘어난 1749억2729만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매출액은 전년 대비 5.1% 증가한 3조1138억2252만 원이다. 당기순이익은 19.6% 늘어난 1301억8708만 원을 기록했다.
코로나19 유행 이후 '집밥족'이 급증히면서 신선식품부터 소스류·가정간편식(HMR)을 포함한 대다수 제품 매출이 고른 성장세를 기록했다.
특히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내식 수요가 증가하면서 수출 실적이 동반 상승했다. 주요 수출국인 베트남과 인도네시아 미국 수출액이 늘어 매출액 상승을 이끌었다.
유통 채널별로 살펴보면 지난해 비대면 소비 트렌드에 따라 오프라인보다 온라인 채널 성장이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특히 자사 몰을 포함한 온라인 이커머스 채널 매출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대상 관계자는 "지난해 국내외 시장 전반적으로 내식 소비가 늘어나면서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하게 됐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