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19일(화)

사상 첫 실업자 150만명 돌파···IMF 이후 '최고 실업률·최저 취업률' 찍었다

인사이트tvN '변혁의 사랑'


[인사이트] 디지털뉴스팀 = IMF 외환위기 이후 최악의 고용 한파가 덮쳤다.


2021년 새해 첫 달 취업자 수가 전년 대비 100만명 가까이 줄고 실업자 수는 사상 처음으로 150만명을 돌파했다.


10일 통계청이 발표한 '1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실업자는 1999년 6월 통계 작성 이후 최대 규모인 157만명으로 36.2%(41만7000명) 증가했다. 실업률 또한 1.6%포인트 오른 5.7%로 역시 역대 최고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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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자는 2,581만8천명으로, 1년 전보다 98만2천명 감소했다. 이는 IMF가 덮친 직후였던 1998년 12월(128만3천명 감소) 이후 최대 감소폭이다.


코로나19 사태가 본격적으로 심각해진 지난 3월부터 11개월 연속 취업자수가 줄고 있다.


연령별로는 모든 연령대에서 취업자가 줄었다. 그 가운데 30대가 27만3천명으로 가장 많이 줄었고 20대가 25만5천명, 40대가 21만명, 50대가 17만명 순으로 그 뒤를 이었다.


업종별로는 지난달 숙박·음식점업에서 36만7천명, 도·소매업은 21만8천명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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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욱 통계청 고용통계과장은 "지난해 12월 8일 거리두기가 격상되면서 숙박·음식점업, 도·소매업 등 대면서비스업 취업자 감소폭이 확대됐다"고 말했다.


이어 정 과장은 취업자 수가 감소한 데에는 "청년 신규채용 감소, 노인일자리 종료 후 개시까지의 시차, 폭설에 따른 일용직 감소 등도 있었다"고 덧붙였다.


점점 심각해지는 고용 한파에 일각에서는 고용 시 세금 감면, 보조금 지급 등 기업의 취업 장려를 위한 현실적인 정부 대책이 시급한 시점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