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권길여 기자 = 코로나19로 위기에 놓였던 극장가가 조금씩 기지개를 펴고 있다.
올해 첫 100만 관객 돌파에 성공한 디즈니, 픽사 애니메이션 '소울'을 필두로, 일본 흥행 애니메이션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열차편' 등이 할력을 불어넣고 있는 것. 여기에 설 연휴를 앞두고 다채로운 영화들이 개봉할 예정이다.
특히 올해는 귀경길에 오를 수 없는 이들을 위한 다양한 가족 영화 라인업도 눈에 띈다. 설 연휴 극장에서 만날 수 있는 작품 중 가족 관객이 볼 만한 영화는 단연 재개봉작인 '원더'이다.
지난 2017년 개봉했던 '원더'는 헬멧 속에 자신을 숨겼던 아이 '어기'가 처음 만나는 세상의 편견에 맞서며 진짜 자신을 마주하는 용기를 전하는 감동 드라마이다.
뉴욕타임즈 원작을 영화화했으며 '월플라워'의 스티븐 크보스키 감독이 연출했고 줄리아 로버츠, 오웬 윌슨, 제이콥 트렘블레이 등의 배우들이 출연했다.
미국 내에서도 입소문을 바탕으로 흥행 역주행 신화를 썼던 '원더'는 실관람객들의 평가로 이루어진 CGV 골든에그지수에서 99%를 기록했다.
남들과는 다른 외모를 가진 아이 '어기'를 중심으로 여러 가족 구성원들이 겪는 이야기들이 웃음과 감동을 안긴다. 자존감이 낮아진 사람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영화라는 반응도 이어지고 있어 코로나19로 지쳐 있는 이들에게 더욱 특별한 감흥을 선사할 것으로 보인다.
설 연휴 개봉하는 한국 영화인 '아이'는 일찍 어른이 되어버린 아이 ‘아영’이 의지할 곳 없이 홀로 아이를 키우는 초보 엄마 '영채'의 베이비시터가 되면서 시작되는 따스한 위로와 치유를 그린 영화이다.
주연을 맡은 김향기가 '증인', '우아한 거짓말'에 이어 또 한번 힐링을 선사할 예정이며 류현경, 염혜란 배우 등이 함께 출연한다. 김현탁 감독의 첫 장편 영화 데뷔작으로, 상처로 가득한 세상에 서로를 의지하며 걸어가는 이들이 선사할 가슴 뭉클한 감동과 공감이 기대된다.
디즈니, 픽사 애니메이션인 '소울'은 관객들의 입소문을 바탕으로 설 연휴에도 흥행 행보를 이어갈 예정이다.
'태어나기 전 세상'에서 저마다의 성격을 갖춘 영혼이 지구에서 태어나게 된다는 픽사의 재미있는 상상력에서 출발한 '소울'은 예기치 못한 사고로 영혼이 된 '조'와 지구에 가고 싶지 않은 영혼 '22'가 함께 떠나는 특별한 모험을 그린 영화이다.
환상적인 영상과 아름다운 음악, 그리고 유머와 감동이 있는 스토리는 어른 관객들의 마음까지 위로하며 다양한 세대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설 연휴, 가족 관객들이 보면 좋을 영화 '원더'는 오는 11일부터 전국 극장에서 만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