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19일(화)

7억짜리 롤스로이스 '천사 조각상' 뽑았다가 1600만원 날리게 된 남성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jtbc '으라차차 와이키키2'


[인사이트] 박상우 기자 = 자신의 집 앞에 불법주차된 자동차를 보자마자 강력한 '응징'을 한 남성이 있다.


깊은 생각 없이 실천으로 옮긴 행동은 그에게 막대한 손실을 가져다줬다.


지난 8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10분 만에 롤스로이스 장식 뽑아왔다...얼마에 팔리냐??"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게시글에 따르면 작성자 A씨는 이날 집 앞에 불법 주차된 롤스로이스 차량을 발견했다. 불법주차를 한 자동차를 보고 화가 난 A씨는 강력한 응징을 계획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바로 차량 후드에 달린 엠블럼을 뽑아가기로 한 것. A씨는 자신의 집 앞 골목이 지나다니는 사람이 적고 CC폐쇄회로(TV)도 없다는 점을 이용했다.


A씨는 차량에 다가가 엠블럼을 있는 힘껏 당기기 시작했다. 힘을 주자마자 엠블럼은 후드 안으로 들어갔지만 그는 포기하지 않았다.


그렇게 A씨는 10여분간 기계와의 사투 끝에 롤스로이스 엠블럼을 손에 넣었다.


A씨는 "재질은 스뎅(스테인리스) 같은데 돌려줄까 아님 그냥 팔거나 가질까... 비싸 보이기는 함"이라고 후기를 남겼다.


인사이트Rolls-Royce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게시글이 올라오고 누리꾼들의 반응은 폭발적이었다. A씨가 훔친 롤스로이스 엠블럼의 값어치가 엄청났기 때문이다.


A씨가 뽑아낸 엠블럼은 초호화 럭셔리 세단의 끝으로 불리는 롤스로이스를 상징하는 '환희의 여신상(Spirit of Ecstasy)'이다.


외신 보도에 따르면 은색 크롬으로 코팅된 엠블럼의 가격은 한화 약 170~225만원이다. 여기에 다양한 커스텀이 가능한데 폴리카보네이트로 코팅된 경우는 약 1,700만원 상당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A씨가 함께 올린 사진 속 환희의 여신상의 외관이 폴리카보네이트 코팅 제품과 흡사한 것으로 보여 누리꾼들의 우려는 더욱 커지고 있다.


더욱이 A씨가 한 행동은 명백한 절도 행위라는 점에서 비판 섞인 목소리까지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