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지난 2일부터 3일간 진행됐던 온라인 FPS '배틀그라운드' 대회 '한중전-파트너스 리그'에서 핵을 사용한 중국 선수들의 계정이 정지됐다.
지난 8일 펍지는 안티치트 팀의 조사 결과 비정상 플레이로 판단, 배틀그라운드 운영 정책과 한중전 파트너스 리그 운영 정책에 따라 해정 계정들에 이용 정지 조치를 취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불미스러운 일로 인해 리그 운영이 매끄럽지 못했던 점에 대해 사과드립니다"라고 전했다.
앞서 열린 해당 대회에서는 중국 선수 32명과 한국 선수 32명이 참가해 경기를 펼쳤다.
이날 경기에 출전한 중국 선수들은 펍지 측에서 스폰서를 받고 방송하는 인물들이었다. 프로선수라고 할 수 있는 이들은 대회에서 이른바 핵이라고 불리는 비인가 프로그램을 사용했다.
조준점이 자동으로 상대방의 머리로 향하게 되거나 별다른 탐색 없이 한국팀의 위치를 아는 등 일부 선수들의 부정행위가 중계방송에 노출됐다.
결국 경기 도중 4명의 중국 선수가 게임에서 추방당했다. 경기를 중계하던 해설진들 또한 이에 당황하는 모습을 보였다.
중국 선수들의 비매너 행동도 논란이 일었다. 상대편이 기절한 상태에서 춤을 추는 감정표현 동작을 사용한 것.
이러한 행동은 실제 공식 대회에서 찾아보기 힘든 비매너 행동이다.
배틀그라운드 팬들은 핵을 사용한 일부 중국 선수들을 비판함과 동시에 펍지 측의 미숙한 대회 운영을 지적했다.
이에 펍지 측에서 진상 조사를 진행한 뒤 조치를 취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한중전-파트너스 리그'는 비인가 프로그램을 사용한 중국 팀을 누르고 한국 선수들이 승리를 거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