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천소진 기자 = '롤 황제' 페이커(이상혁)가 LCK 최초 400승 고지에 오르며 또 한 번 역사를 써 내려갔다.
지난 6일 페이커는 2021 리그오브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 스프링 4주 4일 차 1라운드 프레딧 브리온과의 경기에서 승리하며 400승을 달성했다.
'살아있는 전설'이라는 수식어에 걸맞은, 그야말로 '월드 클래스'가 무엇인지 스스로 입증한 것이다.
이 외에도 페이커가 가진 전무후무한 기록들이 여러 가지가 있다. 오늘은 페이커가 세운 어마어마한 기록들에 대해 소개한다.
1. 노 스킨
리그 오브 레전드 유저들은 다양한 챔피언 중 원하는 스킨을 골라 자신의 티어를 높인다.
그러나 페이커는 화려한 스킨 대신 게임의 기본 스킨만을 사용하며 지금의 자리에 올랐다.
게임 캐릭터보다는 자신의 화려한 플레이가 빛나기를 바라는 이유인 것으로 알려졌다.
2. 롤드컵 우승 3회
페이커는 전 세계 롤 프로게이머들이 경쟁하는 롤드컵에서 무려 세 차례 우승한 업적을 갖고 있다.
이 기록은 페이커와 뱅키(배성웅) 단 2명만 가진 기록이라 그 의미가 더 크다.
1회 우승도 힘들다는 롤드컵을 무려 3회나 우승한 그는 역사상 가장 성공적인 e스포츠 선수로 확실히 자리매김했다.
3. 2천 킬 달성
페이커는 2020 LCK 스프링 1라운드 아프리카전에서 LCK 최초 2천 킬을 달성했다.
최초 1천 킬에 이어 최초 2천 킬이라는 기록까지 세운 것이다.
그의 2천 킬은 2013년 데뷔 경기에서 첫 킬을 한지 약 7년 만에 완성됐다.
4. 600전 출전
3일 2021 LCK 스프링 농심 T1 vs 레드포스 경기에 출전한 페이커는 이날을 기점으로 공식전 600전을 넘어섰다.
아무리 잘하는 선수라도 3년 정도가 전성기라는 점을 고려하면 페이커의 기록은 그 누구도 쉽게 깨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페이커는 이날 경기 1세트, 3세트에서 활약하며 T1에 승리를 선물하기도 했다.
5. 400승 달성
600전이라는 대기록을 세운 지 3일 만에 세운 또 다른 역대급 기록이다.
이날 페이커는 1라운드 1세트서 5킬 9어시스트로 맹활약, 팀의 1-0 리드를 견인했다.
그의 뒤를 잇는 선수는 301승의 데프트(김혁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