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천소진 기자 = 최근 서울 광진구 헌팅포차들을 중심으로 코로나 집단 감염이 발생하면서 시민들의 불안감이 극에 달했다.
보건 당국은 즉시 이들의 이동 동선을 공개하며 겹치는 이들에 대한 검사를 권고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렇듯 확진자들의 세세한 동선까지 공개되다 보니 뜻밖의 'TMI'까지 알게 되는 경우가 발생하기도 한다.
지난 8일 광진구는 홈페이지 및 긴급재난 알림 등을 통해 헌팅포차에 방문했다가 코로나에 감염된 이들의 동선을 공개했다.
광진구가 공개한 정보에 따르면 확진자 중 한 명은 노원구에서 방문한 타지역 사람이었다.
그는 2일 화양동에 위치한 '바라바라밤X쏠로포차'를 방문했다가 5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구는 확진자가 방문한 2일부터 다음 날까지의 동선을 공개했는데, 눈에 띄는 점이 있었다.
헌팅포차를 방문한 날 저녁, 집 대신 근처에 있는 '호텔 테마'에서 다음날 오전 11시까지 숙박을 한 것이다.
그 후 호텔 테마에서 나온 그는 '영암식당'에서 식사를 한 것으로 확인됐다.
헌팅포차에서 바로 호텔 테마로 넘어간 동선을 두고 누리꾼은 합리적인 의심(?)을 하기 시작했다.
이들은 "그 와중에 헌팅에 성공한 건가...", "설마 원나잇?", "다음 날 해장하고 깔끔하게 헤어진 거 뭔가 웃기다", "제발 하지 말라면 하지 말기를"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한편 서울시는 방역수칙을 위반한 해당 포차들에 대해 법적 조치 등 엄중 대처를 예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