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4일(일)

"클리셰 덩어리다vs꿀잼이다"...호불호 확 갈리고 있는 한국판 가오갤 영화 '승리호' 후기

인사이트영화 '승리호'


[인사이트] 임기수 기자 = 많은 기대 속에 지난 5일 공개된 영화 '승리호'는 뜨거운 인기를 모으며 단숨에 넷플리스 1위 자리에 올랐다.


한국 영화 중 우주를 배경으로 한 SF 물은 '승리호'가 처음이기 때문에 많은 국내 영화팬드로가 평론가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이런 가운데 많은 팬들과 평론가들로부터 호불호가 갈리는 후기 평들이 쏟아져 많은 관심을 모으고 있다.


대부분의 팬들과 평론가들은 오락 영화로서는 스토리 자체의 참신함과 화려한 볼거리는 높게 평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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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영화 '승리호'


한국 영화에서 한 번도 제대로 구현된 적 없는 우주를 배경으로 하기 때문이다. 


무중력 공간에서 빛의 방향과 움직임, 넓디넓은 우주에서 떠다니는 우주선, ‘위성 쓰레기’의 움직임과 속도 등 화면에 묘사되는 우주는 사실적이고, 완성도가 높고 평가하고 있다.


SF 영화 마니아들은 8,90년대 할리우드 블록버스터를 보고 자란 세대가 가장 재미있게 볼 것 같다고 평하기도 했다.


인사이트영화 '승리호'


인사이트왓챠피디아 


하지만 어디서 많이 본 클리셰로 가득해 한국 영화의 할리우드 따라잡기라는 혹평 역시 쏟아지고 있다.


그동안 나왔던 할리우드 영화를 답습할 뿐 새로운 시도가 보이지 않는다는 게 주된 비판 요소다


몰입이 어려운 몰개성적인 캐릭터 구축, 평면적인 서사, 2시간 넘게 늘어지는 러닝 타임, 한국 영화 특유의 신파 등도 지적된다.


유명 영화 평론가 이동진 평론가는 "기술적 성취를 가리는 몰개성의 작법"이라고 한 줄 평을 남기며 승리호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내기도 해 눈길을 끌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