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04일(금)

드라마에서 다시 만나고 싶은 영화배우 10인

via (좌) MBC '1%의 어떤 것', (우) MBC '히트'

 

텔레비전 드라마는 조기종영하지 않는 이상 적어도 8주(16부)라는 방영 기간이 보장된다. 

 

때문에 내가 좋아하는 배우가 드라마에 출연한다면 영화보다는 좀 더 오랜 시간 주기적으로 만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유독 드라마보다 영화를 선호하는 배우들이 있다. 

 

이들이 처음부터 영화에만 출연했다면 미련이 없겠지만, 과거 드라마에 출연했던 적이 있기 때문에 팬들은 더욱 그들의 드라마 출연을 기다리게 된다.

 

이제는 다시 한 번쯤 드라마를 통해 만나고 싶은 배우들을 모아서 소개한다. 

 

1. 하정우

 

via MBC '히트'

 

매해 두개 이상의 영화를 찍으며 정말 소처럼 일하고 있는 하정우를 보며 팬들은 '이제 드라마 할 때도 되지 않았나'는 생각을 하게 된다.

 

하정우는 데뷔 이후 세 편의 드라마에 출연했는데 마지막 드라마는 2007년 고현정과 호흡을 맞춘 MBC '히트'다. 극중 하정우가 연기한 김재윤 검사는 많은 여성들의 '로망' 집합체였다. 

 

2. '빅뱅' 탑

 

via KBS 2TV '아이리스'

 

지난해 영화 '타짜-신의 손'을 통해 주연 배우로 거듭난 빅뱅의 탑은 2009년 드라마 '아이리스' 이후 줄곧 영화에만 출연하고 있다.

 

탑은 '아이리스'에서 아이리스 소속의 냉혹한 킬러 '빅' 역을 맡아 카리스마 넘치는 연기를 선보였으며, 상대역을 맡은 배우 쥬니와 강렬한(?) 키스신으로 팬들을 멘붕에 빠트리기도 했다.

 

3. 김윤석

 

via KBS 2TV '부활'

 

"야 4885 너지?" 이 한 마디로 믿고 보는 배우로 떠오른 김윤석도 사실 아침드라마에서 어머님들의 분노를 유발하던 전 남편이었다.

 

김윤석은 2005년 KBS 2TV '부활'에서 '강냉이 아저씨'라는 별명을 얻으며 눈도장을 찍었고, 이후 MBC '있을 때 잘해'에서 전형적인 바람난 전 남편을 연기해 어머님들의 공공의 적으로 떠올랐다.

 

4. 전도연

 

via SBS '프라하의 연인'

 

영화에서 강렬한 연기를 보여주며 '칸 영화제'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전도연은 사실 텔레비전 드라마에서 귀엽고 사랑스러운 매력을 뽐내던 로맨틱 코미디의 여왕이었다.

 

2002년 '별을 쏘다'와 2005년 '프라하의 연인'은 지금도 회자되는 그녀의 대표작이며, 많은 이들이 전도연의 텔레비전 드라마 복귀를 기다리고 있다. 

 

5. 강동원

 

via SBS '매직'

 

강동원은 톱스타들 가운데서도 미디어 노출이 적은 스타다. 그래서 '강동원이 텔레비전 드라마에 나와주면 2달은 꾸준히 볼 수 있을 텐데'라는 아쉬움을 가지게 된다.

 

데뷔 이후 3편의 드라마에 출연한 강동원은 특히 두 번째 작품인 MBC '1%의 어떤 것'을 통해 까칠하지만 상처 많은 주인공 이재인을 연기해 많은 사랑을 받았다.

 

6. 공유

 

via KBS 2TV '빅'

 

군 제대 이후 드라마에서 자주 볼 수 있을 것 같았던 공유는 2012년 KBS 2TV '빅' 이후 어쩐 일인지 영화에만 매진하고 있다.

 

공유는 현재 전도연과 호흡을 맞춘 영화 '남과 여', 블록버스터 재난 영화 '부산행' 개봉을 앞두고 있으며, 김지운 감독이 메가폰을 잡는 영화 '밀정'에서 송강호, 한지민과 호흡을 맞출 예정이다. 

 

7. 이정재

 

via MBC '트리플'

 

영화 '도둑들'과 '암살'을 통해 천만 배우로 등극한 이정재는 지난 2009년 MBC '트리플' 이후 드라마에 출연하지 않고 있다.

 

이정재는 신혼 첫날밤 첫사랑의 결혼식에 다녀온 아내를 이해하고, 이복 여동생의 사랑을 받는 다소 막장스러운 설정 속에서도 특유의 매력을 뽐내며 여성팬들의 절대적인 지지를 받았다.

 

8. 박신양

 

via SBS '싸인'

 

박신양은 사실 다작을 하지 않는 배우다. 현재 2013년 영화 '박수건달' 이후 활동을 하지 않고 있는 박신양의 마지막 드라마는 2011년 SBS '싸인'이다.

 

박신양은 '파리의 연인', '쩐의 전쟁', '바람의 화원', '싸인' 등 출연하는 드라마마다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며 언제나 다음 작품이 기다려지는 배우다. 

 

9. 김민희

 

via KBS 2TV '굿바이 솔로'

 

자신만의 독특한 색깔로 출연하는 영화마다 주요 시상식의 '여우주연상' 후보에 오르는 김민희의 마지막 드라마는 2008년 '연애결혼'이다.

 

2006년 노희경 작가의 드라마 '굿바이 솔로'에 출연한 김민희는 극중 건달 역을 맡은 이재룡과의 커플 연기로 깊은 울림을 주며 지금도 회자되고 있다.

 

10. 이민기

 

via KBS 2TV '얼렁뚱땅 흥신소'

 

영화에서 주로 강렬한 역할을 맡는 이민기는 텔레비전 드라마에서 한때 '국민 연하남'으로 통했다. 하지만 그의 마지막 드라마 작품은 아쉽게도 2012년 tvN '닥치고 꽃미남 밴드'다.

 

드라마 '달자의 봄'에서는 6살 연상의 채림, '얼렁뚱땅 흥신소'에서는 무려 띠동갑의 예지원과 호흡을 맞춰 화제를 모았다. 

 

조은미 기자 eunmi@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