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04일(금)

대상 '무도', 김태호PD "한 주, 한 주 무섭고 두려워"

via MBC '한국방송대상'

MBC 예능 '무한도전'이 한국방송대상 대상을 받았다.

 

3일 오후 3시 '제42회 한국방송대상' 시상식이 서울 상암동 MBC 신사옥에서 진행됐다.

 

이날 최고의 영예상인 대상은 '무한도전'에 돌아갔으며, 김태호 PD와 멤버 전원이 참석해 수상의 기쁨을 함께 나눴다.

 

김태호 PD는 "유재석, 박명수, 정형돈, 노홍철 이런 애들 데리고 되겠냐는 소리 들었을 때가 딱 10년 전이다"라며 "아직도 '무한도전'은 잘 진행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아까 '무한도전'이 호명되니 앞이 깜깜해져서 막막해졌다"라며 "예능 프로는 PD 1명, 작가 1명의 능력이 아니라 모든 출연자, 스태프, 예능 본부 등의 힘이 크다"고 프로그램 제작에 힘쓰는 모든 이들에게 공을 돌렸다.

 

또 김태호 PD는 "사실 저희는 한 주, 한 주가 무섭고 두렵고 도망가고 싶다. 중압감을 부정할 수 없다"라며 "하지만 항상 저희 멤버들과 함께 가는 스태프들이 있기에 믿고 목요일 녹화장에 나온다. 대한민국 예능 프로 퀄리티가 알고 계신 것보다 높은 수준으로 성장했다"고 말했다.

 

이후 박명수는 '대상'이라는 단어로 "대상을 받았다. 상만 주나요?"라고 2행시를 선보여 웃음을 안겼다.

 
한편, 한국방송대상에서 예능 프로그램이 대상을 받는 것은 지난 1999년 이후 16년 만의 일로 '무한도전'의 인기를 입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