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7일(수)

"한국인들 악플 때문에 일본 왔다"···일본 방송 출연해 근황 전한 최홍만

인사이트TBS '今夜解禁!'


[인사이트] 권길여 기자 = 방송인이자 이종격투기 선수로 활약 중인 '테크노 골리앗' 최홍만의 안타까운 근황이 공개됐다.


오랜 기간 한국 방송에서 얼굴을 드러내지 않은 최홍만이 일본 방송에 출연해 팬들의 관심이 높다.


최홍만은 지난해 8월 일본 TBS 예능 '今夜解禁!'(오늘 밤 해금)이라는 프로그램에 출연해 악플로 인한 상처를 고백했다.


최홍만은 일본 오사카에 거주하고 있었으며 무직자인 '니트족'으로 소개됐다.


이날 최홍만은 일본에서 생활하고 있는 이유에 대해 "한국인들의 악플 때문"이라고 밝혔다.


인사이트TBS '今夜解禁!'


최홍만은 "시합에서 지면 '한국의 망신'이라고 심하게 비난을 받아 정신적으로 힘들었다. 나도 경기를 하면 이기고 싶지만 링에 서면 갑자기 공포감에 눈앞이 캄캄해지고 무서웠다. 악플 때문에 대인기피증 진단도 받았다"라고 전했다.


그는 "(악플 때문에) 링에 서면 갑자기 공포감으로 눈앞이 캄캄해져 시합의 기억도 없어졌다"라며 모국을 떠날 수밖에 없었다고 덧붙였다.


마음을 다친 최홍만은 다행히 친절한 오사카 사람들에게 위로를 받았다.


최홍만은 "이런 나를 구해준 사람은 일본 오사카 사람들이다. 밥을 먹으러 가도 서비스를 잘 해주고 택시를 타도 응원한다며 요금을 받지 않았다. 사람의 훈훈함을 느꼈다"라며 일본 사람들에게 고마운 마을을 전했다.


인사이트TBS '今夜解禁!'


최홍만은 일본에 한국의 인기 치킨 가게를 오픈해 생계를 이어갈 계획을 세운 상황이다.


그는 일본에서 새 출발을 하기 위해 남성용 속옷 제작에도 참여하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한편, 최홍만은 지난 2019년 채널A '아이콘텍트'에 출연해서도 악플에 대한 고통을 호소한 바 있다.


당시 그는 10대 시절부터 타고난 체격과 '악플' 때문에 말 못할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고 전해 팬들을 씁쓸하게 만들었다.


또한 최홍만은 가족까지 상처받는 모습을 보는게 너무 힘들다며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인사이트TBS '今夜解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