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전형주 기자 = 정부가 비수도권에 적용된 사회적 거리두기를 일부 완화하기로 했다.
6일 정세균 국무총리는 비수도권에 적용됐던 9시 이후 영업 제한 조처를 일부 완화해 10시까지 늘리기로 했다고 밝혔다.
정 총리는 "상황이 점차 호전되고 있는 수도권 이외 지역은 밤 10시로 제한을 완화하되, 현행 유지를 원할 경우 지자체의 자율권을 존중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수도권은 전체 확진자의 70% 이상이 집중돼 있고, 감염확산 위험이 아직 남아있어 현행 밤 9시 영업제한을 그대로 유지한다"고 덧붙였다.
정 총리는 "방역에 협조하느라 장기간 영업을 제대로 할 수 없었던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의 고통은 더 이상 감내하기 어려운 수준에 와 있다"며 이번 완화 조치의 배경을 설명했다.
정부는 앞서 지난달 31일 전국에 적용된 2단계 이상의 거리두기를 한 차례 더 연장한 바 있다. 이번 조처는 오는 14일 자정까지 2주간 적용될 예정이다.
다만 정부는 확진자 감소 추이에 따라 추후 조처를 완화하겠다며 여지를 뒀다.
중대본은 6일 사회적 거리두기 등 방역 조치 조정에 대한 논의 끝에 다중이용시설의 영업시간 제한을 조정하기로 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