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전형주 기자 =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중국 장쑤성의 명예시민이 됐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최 회장은 전날 러우친젠 장쑤성 당서기 등과 화상 회의에서 명예시민증을 받았다.
러우친젠 당서기는 최 회장에게 "명예시민은 외국인에게 수여하는 최고의 영예"라며 "앞으로 장쑤성 발전을 위한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명예시민권을 부여받은 최 회장은 "전염병 예방과 통제 속에서 경제·사회 발전의 괄목할만한 성과를 낸 것에 축하드린다"며 "특히 SK그룹에 지원해준 장쑤성에 대해 감사드린다"고 답했다.
이어 최 회장은 "장쑤성 명예시민 칭호를 얻게 돼 큰 영광"이라며 "SK그룹이 장쑤성 일원이 돼 전염병 극복 프로그램을 가속화하고, 더 많은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하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 회장이 장쑤성으로부터 명예시민증을 받은 건 최근 장쑤성의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한 공로 덕분이다.
SK하이닉스의 우시 반도체 공장과 SK이노베이션 창저우시 배터리 공장 등 장쑤성에 진출한 SK그룹 계열사는 현지 경제 활성화에 엄청난 기여를 하고 있다고 한다.
SK는 장쑤성에 SK 우시 병원, SK 하이닉스 스쿨, SK 하이닉스 행복 재단 등을 설립해 다양한 사회 공헌 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회장의 명예시민은 지난해 11월 27일 열린 제 13차 성 인민대표대회 상임위원회 제 19차 회의에서 안건으로 올라왔으며, 10명의 위원들로부터 동의를 받아 칭호 수여가 결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장쑤성 명예시민은 장쑤성이 경제발전에 기여한 외국인에게 주는 수여장이다. 과거 고(故) 구본부 LG회장과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도 받은 바 있다.